꿈 깨
동글이
대학교 4학년 때 멋지다고 생각하는 교수님이
삶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꿈에서 깨’ 라고 말씀하셨다.
꿈에서 깨어나야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법륜스님의 지혜로운 삶’ 이야기에는 깨어있다는 것을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에 깨어있는다는 것은 첫째,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 알아차림이 있으라는 것이다. 지금 화가 일어나면 화가 일어나고 있는 줄 알아차리고, 욕심이 생기면 욕심이 생기고 있는 줄 알고 상태에 깨어있으라는 것이다. 경계에 부딪쳐서 일어나는 현재의 자기 마음에 깨어 있는 것‘ 즉,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릴 적 학교에서 양치를 하려면 거울을 보고 양치질을 해야하는데 타인과 함께 그 거울을 보는 것이 부끄러워 바닥을 보며 양치하던 때가 떠오른다. 일상에 많은 순간들 역시 있는 그대로 보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개 숙이고 지나쳐 왔는지.
부끄러운 내 모습, 보기 싫은 내 모습. 현실을 바라보기 싫어 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성찰하고 다시 깨 보려고 한다.
오늘은 잘 깨어 있어도 내일 혹은 모레 여전히 난 꿈 속에 있을거다. 하지만 ’꿈 깨‘라는 말은 잊지 않을거다.
매일 깨어있을 순 없어도 ’오늘‘ 깨어있을 수 있을테니
어제도 내일도 아닌 깨어 ’오늘‘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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