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무관심의 경계, 그 어딘가에 서 있다. 분노도 희망이 보여야 의미가 있을 텐데 잘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떠난 사회적 참사 속에서 진상조사, 사회적 회복과 재발방지라는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다. 탓을 전가하고자 하는 검찰 정권의 수사만 있을 뿐,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뭣이 중요한지 모르겠는 도덕적 논쟁들은 피로감을 더해준다. 윤리와 비리의 문제들 앞에서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던 교회가 부적절해 보이는 정치적 발언 앞에서는 단호한 자세를 취하는 현실도 블랙 코미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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