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쏘댕기기를 하면서 늘 느끼는 감정과 떠오는 생각은, "왜 지우고 밀어내고 떠나보내는가"이다.
생활과 생계의 터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생'하지 않고 '재개발'만을 고집한다.
이런 자본주의적 행태는 이미 실패했음에도 많은 곳에서 껍데기에 눈이 멀어 과거와 내일이 사라졌다.
건물주, 토지주, 토건업자와 자본가 들을 위한 공유재산의 훼손은 막을 수는 없는가, 보다 창의적인 방안은 없는가 ...
매번 따져묻지만 '노답'이다.
p.s. 오늘 시장 상인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성안길 안에 새로 생긴 '청주굿즈 매장(옛 유니클로 매장 건물)'을 청주시에서 임차한 줄 알았는데, 80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한다. 청주시장을 후원하는 건물주를 위한 보상일 수도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과 청주굿즈를 누가 좋아라 한다고 웃돈 주고 세금 들여가며 엄한 짓을 하는지, 한숨이 더해진다. 차라리 BTS, 손흥민 등과 판권계약을 맺고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만들어 볼 수는 없는가 ... 역시 '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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