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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수희씨와 책읽기(종료)66

<제72호> 우리가 얻은 질병에 대한 사회적 답을 찾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올해도 “함께 하겠다, 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단체 현수막을 내걸었다. 4년이나 지났는데도 진상규명을 못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다시 삭발 투쟁에 나섰다. 세월호 및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 부적절한 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권도 바뀌어 이제 더 이상 유가족들이 억울해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아직 먼 이야기인가 보다. 잊고 살다가도 해마다 4월이면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의무감이라고 해야 할지 위선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의 이다. 책에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어떻게 질병으로 나타났는지가 담겨 있다. 김승섭 교수는 정말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연구, 소방공무원 인.. 2019. 10. 1.
<제69호> 내 안의 참 나를 만나는 방법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5kg, 해마다 다이어리에 제일 먼저 적는 바람이다. (이제는 10kg이상을 감량해야 나의 적정 몸무게이지만 말이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아주 안한 건 아니다. 효소 단식도 해봤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봤다. 그런데 그 때 뿐이더라. 다시 밥을 먹으면 살은 찌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왜 새해 계획을 세울 때마다 체중감량을 목표로 세우는지…. 이것도 습관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적지 않았다. 적어봐야 지키지 않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도 이유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오쇼의 을 읽었다.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를 해석한 책이다. 올해 고전을 좀 읽어볼까 한다는 내 말에 요가 선생님은 요가수트라만한 책이 없다며 권했다. 그동안 요.. 2019. 10. 1.
<제68호>“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 없지”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소설가 김영하가 청주에 한 작은 책방에서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알았다. 김영하 보다는 사인회가 열린다는 작은 책방이 더 궁금했다. 그 책방 이름은 ‘#질문하는 책들’이다. 보통 서점 이름과는 좀 다른 이름이라서 그런지 호기심이 더 생겼다. 어느 날 퇴근길에 #질문하는 책들을 찾아갔다. 낯선 동네에 한 작은 골목에 있는 책방은 예상보다 더 작았다. 책도 별로 없었다. #질문하는 책들에서는 주인장이 읽은 책만 판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은 없지만 주인장의 취향이 담긴 책들이 자리한 책방이다. 주인장은 바빠 보였다. 조용히 책을 고르고 계산을 하면서 살짝 물었다. “책방은 잘 되나요?” “아니요…. 책방위치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독서모임은 잘 되나요?” “네 정말 잘 된답니다...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