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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606

<제91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매달 어김없이 다가오는 소식지 원고 마감 날을 전후로 소식지 필진들은 다소 이르게, 매우 적절하게, 그리고 다소 늦게 그러나 빠짐없이 일꾼의 메일박스로 한 달 동안 살아낸 경험을, 아니 어쩌면 온 생을 다해 쪄낸 밥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여기 막 지어낸 뜨끈한 삶을 나눕니다. 밥과 삶의 힘으로 인권연대 숨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12. 11.
<제91호> 지역시민언론운동 어디로… 나는 어디에 서 있나?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전북민언련은 12월 창립기념 행사로 ‘매체환경 변화와 지역시민언론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전국에 지역민언련 활동가들도 토론회에 참여하기로 해 발제를 요청받았다. 마침 충북NGO센터도 오는 26일 ‘충북지역의 시민운동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며 참여 요청을 해왔다. 외부에서 요청도 받았지만 ‘이제 뭔가 좀 바꿔봐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올해 내내 해왔던 터라 이 기회에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쉽게 써지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리 고민해 봐도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 11월26일이면 충북민언련도 벌써 창립 16주년이다. 지역언론 활성화와 지역언론 개혁을 위해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16년이다. 나는 지난 16년 동안 지.. 2019. 12. 11.
<제90호>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나도 요즘 넷플릭스를 한다. 시간이 부족한 나는 여유롭게 즐기기 보다는 쪼개고 쪼개서 잠깐씩 보는 방식으로 본다. 무엇을 볼까, 늘 선택하려다 말기도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를 다룬 호평일색의 칼럼이 신문에 종종 등장했다. 망설였다. 어린 여성의 강간 이야기라니 …차마 볼 용기가 없었다. 나는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걸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 힘들고 싶지 않아서다. 그러나 용기를 내길 잘했다. 올해 본 참 괜찮은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책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사실 시월 한 달 내내 나를 사로잡은 건 책이 아니었기에 드라마 이야기를 쓴다. # 마리를 위하여 세 살 때부터 위탁가정을 전전하다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살게 된 마리, 마리는 어느 날 밤에 복면을 한 강간범에게 강간을 당한다. 남자 .. 201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