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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40

<제68회> 작고 작은 행복_이영희(회원/청주원영한의원) 일주일에 두 번, 점심을 사먹으러 일터를 나선다. 우리가 가는 곳은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칼국수집이다. 이 동네 여러 집을 돌아다닌 후,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집 두 곳을 정했다. 이곳을 공평하게 일주일에 한 번씩 들르는 것이다. 칼국수집 메뉴가 뭐 그리 많을까 싶지만 그냥 칼국수, 김치칼국수, 칼만두, 칼제비, 해물칼국수까지 정말 종류가 많다. 우리는 항상 같은 것을 주문한다. 그냥 칼국수다. 간혹 주인할머니가 기분이 좋은 날이면 공깃밥 한 그릇을 서비스로 내주기도 하신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식당 앞 공원 햇빛 잘 드는 곳에 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는 근처 포장마차에서 호떡 3개를 사서 느릿한 걸음으로 일터로 돌아온다. 눈이 내리면 내리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어.. 2019. 10. 1.
<제67회>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2017 1027 인권연대 숨 후원의 날 잘 마쳤습니다. 소박한 잔치에 참여해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신 회원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야박하거나 경박함 없이 알뜰살뜰 숨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10. 1.
<제67회>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MBC 파업이 드디어 끝났다.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우리가 그토록 외쳤던 MBC 김장겸 사장이 해임됐다. 나는 김장겸 해임 소식을 들으면서 이용마 기자를 떠올렸다. 방송문화진흥회 김원배 이사가 사표를 냈다는 소식에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다는 MBC 해직 기자 이용마, 그는 2012년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노조를 탈퇴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끝까지 노조에 남았다는 이용마 기자가 책을 냈다. 그의 책 를 손에 든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쉽게 놓지 못했다. 예약 판매한다는 책을 미리 구매해놓고 기다려 받은 책인데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다. 이 책이 그의 마지막 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싸워온 이용마 기자는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