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633 소통 소통 최석우 숨어 있던 나의 슬픔이너의 슬픔을 만나너와 나의 국경,쌀쌀맞은 바리케이드를 넘으면 너의 왕국에 대한 나의 알아감이나의 왕국에 대한 너의 알아감이나란히 기름이 되어길을 밝혀 닭이 울 즈음저마다 숨겨 놓은 겨울나라에서는너의 슬픔도 나의 슬픔도 온기가 되어주름 잡힌 한 시절을 다림질 하지 - 소촉집(움, 2009) 2025. 1. 27. 왜 너희의 사랑은 왜 너희의 사랑은박현경(교사, 화가) 현경쌤 안녕하세요! 저는 ○○○입니다. 현경쌤, 지금까지 국어 선생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국어가 진짜 재미있었고 학교생활에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현경쌤이 제일 좋아요!저번에 제가 가정사 때문에 힘들 때 이야기도 들어 주시고, 제가 말을 잘 안 듣고 장난을 많이 쳐도 이해해 주시고, 제 말을 잘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이제 모든 수업도 끝났고 내년에 현경쌤도 못 보지만 제 기억 속에 계속 영원히 생각하겠습니다. 현경쌤 지금까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현경쌤! 24년 한 해 동안 말 안 듣는 7반 수업하시느라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저희도 현경쌤을 국어 선생님으로서, 부담임 선생님으로서 만나서 너무 재밌고 행복했어.. 2025. 1. 27. 나에게 장애는 공기와 같은 것 - '와해된, 몸'을 읽고 나에게 장애는 공기와 같은 것 이구원 나에게 장애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 장애가 있는 내 몸을 자긍심의 근거로 여기지도 않지만 딱히 비극과 불행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장애가 없었던 몸의 경험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장애를 무기력하고 불행한 것으로 만드는 이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 대해서 분노와 좌절감을 종종 느낀다. 그렇기에 많은 중도 장애인 혹은 진행형 장애인들이 겪는 상실과 고통으로서의 장애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와해된, 몸”이라는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과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한순간의 사고로 겪게 된 저자의 장애, 그와 동반한 고통과 상실의 감정들, 또 오빠 제프의 질병으로 인한 진행형 장애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기억과 감정들이 .. 2025. 1.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 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