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40 2026년 말의 힘으로 웃음 꽃이 피어나기를 2026. 2. 26. 집단 지성과 집단 감성 집단 지성과 집단 감성이내 1985년 2월, 경기도 연천에서 제12대 총선 투표를 했다. 군 부재자투표였다. 투표일 한달 전부터 밤마다 기호1번 민정당을 찍어야 한다는 정신교육을 받았다. 영외 보급중대로 전체 80여명이었다. 한명씩 들어가는 기표소는 중대 CP에 차려졌다.1번 민정당 정종택, 2번 신민당 김현수, 3번 민한당 신경식, 4번 국민당 이인기. 아무도 없는 데다 기표대 가림막까지 쳤지만 투표 직후 개함할 게 뻔했다.잠시 망설이다 2번을 찍었다. 다음날 아침, 근무 중이던 위병소로 중대장이 올라왔다. ‘넌 중대장이 돌격 앞으로라고 명령해도 뒤로 도망갈 새끼’라는 말과 함께 발길질이 시작됐다. 정강이를 대여섯 차례 걷어차였다. 나중에 광주 출신 유하사까지, 야당 표는 단 두 표였다는 얘기가 돌았.. 2026. 2. 26. 사진 사진잔디 # 1 산 능선에 가지런히 서 있는 나무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해가 차오르고 산 능선의 나뭇가지 수형은 더 선명해진다. 산 능선에서 하늘을 떠받들 듯 나란히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노을이 질 때 나무를 바라보며 퇴근해 집에 와서 마당에 차를 세운다. 어둑어둑해져서 그때쯤 나무는 또 잘 보이지 않지만, 나는 나무가 거기 서 있다는 걸 안다. 지나가는 구름도 보고, 구름이 변하는 걸 보고, 구름이 흩어지는 걸 보면서 나무는 거기에 서 있다. 아침이면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태양이 노을이라는 이름으로 찬란한 아름다움을 펼칠 때도 그 풍경 속에 서 있으며 짙은 어둠속에서 조차 그저 서 있는 능선의 나무. 때론 마음 담아 바라보게 되는 나무, 때론 출근하면서 바쁜 마음에 .. 2026. 2. 26. 이전 1 2 3 4 5 6 7 8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