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606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먹고 사는 게 문제’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게 문제일까? 기본권과 존엄을 외치는 이들에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니 갈등을 일으키지 말라고 외치는 기성정치 세력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알 수 없는 무력감이 마음속을 가득 채운다. 새롭게 질문한다. 먹고 사는 게 문제이고, 존엄한 인간으로 사는 것을 위협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치가 필요할까? 어떤 세상이 필요할까? 2021. 12. 6. <114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일상적이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힘과 시간을 일상적이고 소중한 것들을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쏟아붓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요? 하지만 외롭고 고되어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회원 여러분 오래 오래 함께 해주세요. 2021. 10. 26. <114호> 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_인권연대 숨 정미진 일꾼 모두가 항상 변화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무엇을 선망하며 살아가는가에 따라 변화의 내용은 아주 달라집니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변화가 지금 세삼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선망의 대상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망하며 살아온 것을 한마디로 정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그 속에 저는 없었습니다. 내가 아닌 모습을 선망했습니다. 나보다 좀 더 똑똑한 사람, 정확한 사람, 자신감 있는 사람, 주저 없이 앞만 보고 가는 사람, 많은 것을 이룬 사람,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 나와 다른 모습을 선망하며 노력할수록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쌓여갔습니다. 그때는 왜 내가 원하는 것을 해도 공허한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무엇을 선망하는지의 문제였습니다. 인권연대 .. 2021. 10. 26.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2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