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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미 9월 -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이송희일 지음) 펠프미(페미니즘 도와줘요) 9월 모임9월14일(토) 오후5시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기후-생태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 이송희일 지음, 삼인"다만 한 가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조건인 지구, 인류를 잉태하고 양육해 온 이 푸른 대지와 바다의 곁에서 급진적 풍요를 함께 공유하는 조화로운 체계를 건설할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를 우리가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퇴각할 다른 행성이 없다. 더 이상 물러날 벼랑도, 퇴로도 없다. 절망인가? 아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반격이 가능하다. 희망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의 염원에서 배양되기 때문이다. '물러설 수 없음'의 용수 철에서 튕겨져나온 총알이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이 없는 행성은 죽은 행성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하고, 저항하고, .. 2024. 8. 19.
“너한테는 상처받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붕대 감기 ‘당신이 건강했으면 좋겠다’이재헌 붕대 감기의 마지막 작가의 말은 이러했다.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멀어진 옛 친구들과, 지금 나를 견뎌주는 몇 안 되는 보석 같은 사람들과 한없이 미워했던 게 이제는 너무 미안한 나 자신을 떠올리며 썼다. 그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2019년 겨울’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처지와 생각을 써 내려가며 누군가를 떠올렸을 작가의 마음이 조금 헤아려진다. 조금의 그리움과 회한, 고마움, 그리고 따뜻한 마음.  “같아지겠다는 게 아니고 상처받을 준비가 됐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아니고 너한테는 나는 상처받고 배울 준비가 됐다고,”  우리 사회가 어느새 양극으로 나눠져 서로 혐오하는 모습이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다. 연대와 공감의 페미니즘 또한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으로.. 2024. 7. 12.
해방의 밤 참으로 근사한 인연 ‘해방의 밤’이은규 몸과 마음으로 온전하게 살아온, 살아내려 애쓰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의 이력을 여러 책들의 내용들과 함께 소개한 해방의 밤,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가만가만하게 마음에 와 닿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잰체하지 않고 숨 쉬듯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이지. 날 선 말 없이도 설득당하는 글의 힘. 은유는 부흥사다. 강력한 카리스마 없이도 글의 힘을 설파하는.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붕대 감기』 말미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고백처럼 네게 전할게. "마음을 끝까지 열어 보이는 일은 사실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고 무참하고 누추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더 많지만, 실망 뒤에 더 단단해지는 신뢰를 지켜본 일도, 끝까지 헤아리려 애쓰는 마음을 받아본 일도 있는 나는 다.. 202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