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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호> 하얀 꽃비 휘날리며...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얄궂은 봄바람에 화사하게 핀 봄꽃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도 전에 하얀 꽃비가 되어 휘날린다. 어릴 적 기억은 봄이 되면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대로 피었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요즘은 봄을 상징하는 이 꽃들이 순서 없이 한꺼번에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모습을 보며 가슴 한 구석에 미묘한 불안을 느낀다. 이유도 알 수 없이 말이다. “쿵, 탁, 왜? 안되지? 왜? 안 올라가지?” 초등학교 운동장 한 옆 2.5cm 턱, 손가락 한 마디가 조금 넘는 그 턱을 넘지 못하고 아이들이 고전을 치루고 있다. 지난 2주간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교육의뢰가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장애이해와 인권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되었다. 2시간 교육에 인권과 장애이해, 그리고 장애체험교육 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 2020. 6. 16.
2017년 5월 소모임일정 수요 인권강독회 – 상식 인권 5월 11일(수), 25일(수) 오후 6시30분 숨터 목요 인권강독회 – 담론 5월 12일(목), 26일(목) 오후 6시30분 숨터 그냥 산악회 5월7일(토) 오전 9시 숨터에서 출발 평화기행– 평화의 숨 ‘베트남’4차 준비모임 5월 18일(수) 저녁7시 대성동 숨터 영화모임‘봄’5월의 영화 5월 23일(월) 저녁7시 대성동 숨터 나를 바라보고 바로 보는 숨날 5월 19일(목) 저녁7시 대성동 숨터 인권강독회 목요 모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일꾼에게 연락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요모임 책으로는 신영복 선생님의‘담론’입니다. 2020. 6. 16.
<제48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쉼터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야지’하면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 가 자리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루가 11.24~26) 한 가지를 깨달았다 해서 모두를 깨달았다는 망상 한 가지를 얻었다 해서 모든 것을 얻었다는 착각 한 가지를 통해 세상과 통했다는 교만 망상과 착각, 교만이 봄비에 청량해진 산하를 삼키지 않기를.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