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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 합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합니다. 예수의 십자가를 강제로 지게 되었지만 묵묵히 지고 가던 키레네 사람 시몬이 떠오릅니다. 나는, 우리는 어떤 친구일까요? 2020. 7. 28.
<99호> 위드 유! ‘김지은입니다’를 읽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성범죄자 안희정의 위력을 실감했다. 어머니 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석방된 성범죄자 안희정에게 대한민국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고 대거 조문을 가고 언론은 그에게 마이크를 내주었다. 그는 마치 범죄자가 아니라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사람 취급했다. 다행히(!) 공금으로 조화를 보내지 말라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비판이 나왔다. 안희정의 위력을 다시 확인하면서 피해자 김지은을 생각했다. 2차 피해는 진행 중이다. 분노와 연대의 마음으로 책 를 주문했다. 책이 도착하기도 전에 박원순 서울 시장 사건이 터졌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되자 죽음을 선택했다. (비겁하다!)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은 (차마 글로 쓰기가 뭐 할 정도로) 한심하다. 박원순 시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그를 엄호하는.. 2020. 7. 28.
<99호> 그래서 너는 어떤데? “당신이 옳다”를 읽고_이 구원(다사리 장애인자립지원센터 활동가, 회원) 난 비판적 이야기를 많이 하며 공동체가 되었든 조직이 되었든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비판의식이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는 불평불만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자립하기 전부터 내가 살았던 곳의 조직 및 관련된 사람들, 특히 책임자들에 대한 비판을 내 주위 친구들에게 하곤 했었다. 그 날도 친한 친구와 술 한 잔을 걸치며 이런저런 비판과 불평을 하곤 했었다. 전부터 이런 나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한 친구가 문득 나에게 “그래서 너는어떤데? 난 네가 지금 어떤가를 듣고 싶어.”라고 말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이 들며 나의 비판은 어쩌면 나 자신의 분노/불안/우울 같은 힘든 감정을 대신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한 동안 잊고..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