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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호> 풀과 잔디_잔디(允) 나는 이제 사랑을 알지 못한다라고 썼다가 나는 이제 사랑을 하지 않는다고도 썼다가, 나는 이제 내가 머릿속에 그려놓은 그를 사랑하기보다 현실의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라고 다시, 고쳐 쓴다. 나를 꽉 쥐고 있는 한 생각이 쫙 펴질 때, 내 안에 다른 생각이 스스로 쫙 퍼졌으면 ... 오늘의 저 햇살처럼... - 잔디 그렇게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알아가고, 아이들을 함께 낳고, 고된 등에 번갈아가며 아이를 업어 키우고, 아이들을 보며 활짝 웃거나, 마음 앓이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그들을 함께 바라보는 지금이, 사랑일까... 어느 때가 되면 이 음식이 먹고 싶겠지, 오늘은 뜨끈한 찌개 국물이 무거운 어깨에 위로를 주겠지, 오늘은 매콤한 해물볶음과 막걸리 한 잔이 마음을 풀어주겠지 싶은 날, 서로.. 2021. 2. 23.
<106호>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_계희수(회원)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 친구가 내민 청첩장에 쓰여 있던 말장난 같은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변화’는 무엇이고 ‘변함’은 또 무언가. 둘은 같은 의미가 아닌가? 아리송했지만 그 뜻이 ‘둘의 상황과 외형에 변화는 있을지언정 마음만은 변치말자’ 쯤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언어유희 속에 이렇게 큰 뜻을 담아냈다니…. 기특한 마음에 어떻게 이런 문구를 생각했느냐고 친구에게 물으니, 청첩장 기본 템플릿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체 모를 배신감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2년 전에 받은 청첩장 문구가 새삼 자꾸 떠오르는 까닭은 내가 변함과 변치 않음에 관한 생각을 자주 하고 있기 때문일 터다. 며칠 전 한 야인을 만나러 고요한 마을에 들른 적이 있다. 아버지뻘 되는 야인은 백발이 무색하게도 ‘빨.. 2021. 2. 23.
<모집> 도시쏘댕기기 2탄 북이면에 갑니다! 2월 27일 토요일 오후1시! 북이면으로 도시쏘댕기기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참가신청 보내주세요~! ▶▶ https://forms.gle/oQebuxV82Pu3c6mz5 - 모두를 위한 모두의 도시! 인권연대 숨과 함께하는 도시쏘댕기기 2탄으로 청주시 북이면에 찾아갑니다. 북이면은 전국 소각량의 18%를 처리하는 소각장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북이면에서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주민들이 암으로 사망했고 주민들은 소각업체의 불법증설과 과다소각문제로 기나긴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소각장문제는 환경문제뿐 아니라 인권의 관점으로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불평등의 문제로 접근하여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인권연대 숨과 함께하는 도시쏘댕기기에 함께해주세요 ^^ 202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