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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호> 그대에게 보내는 단어. 네 번째._잔디(允) 길쭉한 마당 곁에 모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의 초록 잎새가 아가의 앙증맞은 걸음마처럼 피어납니다. 곧 그 초록과 어울리는 어여쁜 꽃을 피워 제 마음을 두드리겠지요. 숲 속 여기저기에서 꽃망울을 띄우는 것은 산벚나무입니다. 나무마다 다른 꽃빛깔로 피어나는 모습을 보려, 유심히, 마음 주고 눈길 주어 보게 됩니다. 어느 동안은 저는, 나무가 되고 싶었어요. 나무처럼 한 자리에 서있는 그런 사람요. 그 꿈은 여전합니다. 한 자리에 줄기와 닮은 뿌리 내리고 서서 햇빛 받으며, 계절과 시간을 견디면서도 흐르는, 싹 틔움과 성장, 상실을 반복하는 존재. 가지 끝의 생명을 기르면서도, 자신도 자라는 것을, 오직, 햇빛과 하늘이 주는 물과 땅의 기운을 받아 그 과정을 반복하는 그런, 존재. 그 간결함으로.. 2020. 4. 28.
2020년 4월 소모임 일정 ◉ 인문강독회 ‘새로 읽는 저녁’: 진행 정미진 일꾼 ▶ 4월2일(수) 저녁7시 마주공간 ◉ 인권강독회 수요 모임 : 도시에 대한 권리 - 진행 이은규 일꾼 ▶ 4월 9일(수), 23일(수) 저녁7시 (사) 두꺼비친구들 사무실 ◉ 나를 바라보고 바로 보는 숨날(명상모임) : 진행 이은규 일꾼 ▶ 4월27일(월) 저녁7시 인권연대 숨 사무실 2020. 4. 28.
<제96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내일이 궁금하다 오늘이 신비롭다 어제는 눈물겹다 언제나 시시각각 궁금하고 신비롭고 눈물겨운 생앞에서... 인권연대 숨이 8년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