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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뒷집 할머니 우리 뒷집 할머니 잔디 설연휴 전날 트럭에 짐을 가득 싣고, 할머니 앞집으로 이사를 했다. 드디어 우리 뒷집 할머니의 앞집 사람이 된 것이다. 외딴집 생활을 십 년 넘게 한 나는 할머니는 어떤 마음으로 외딴집 생활을 해오셨을까 생각해 본다. 할머니 연세가 올해 95세이신데, 할머니가 스무살에 혼인을 하셔서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셨다고 가정할 때, 할머니는 칠십 년 이상 외딴집 생활을 하셨을 것이다. 외딴집은 마을에 혹은 마을 구성원이기도 하지만 외딴집만의 어떤 자유로움, 소속되지 않을 그런 포지션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소속감으로 충만하기도 하지만, 가끔의 외로움이 찾아온다. 물론 아이들이 어리고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릴 때에는 외로움이라는 것이 나를 모르는 체하지만, 가끔 의자에 엉덩이.. 2024. 2. 26.
위기의 대한민국! 진창선거의 함정을 벗어나야 한다 위기의 대한민국! 진창선거의 함정을 벗어나야 한다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선거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다 예전에 막걸리 공약이든 선심성 공약이든 정치적 지향점이 조금이나마 보일 때만 해도 ‘선거는 축제의 장’이라 했다. 그때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다. 우리나라처럼 대의민주주의를 선호하는 나라에서는 선거가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라 했다. 현재 진행되는 수많은 선거의 효용성은 정말 높을까? 정책 공약은 고사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네거티브가 지배하는 사회, 후보 개개인의 품성이나 인물론은 주목받지 못하고 오직 ‘국민의힘’인지 ‘민주당’인지만 주목받는 사회.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의 일상은 ‘선거’ 두 글자가 집어삼킨 지 오래이다. ■ 문자 소음, 현수.. 2024. 2. 26.
밑번들 밑번들 송경동 믿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이번에는 정말’이라는 말 정치인과 지식인과 전문가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얼뜬 복음주의자 영웅주의자들이 잘 쓰는 말이다 이번에는 고치겠다 이번에는 진짜 바꾸겠다 이번에는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엄정히 뿌리 끝까지 결단코 조치하겠다 ...저번에 모두 쫓아냈어야 할 사람들이다 이번 사람들은 저번과는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어야 했다 4월도 5월도 6월도 7,8,9도 껍데기만 남은 저번 분들은 이제 그만 가고 속 허한 밑번들 끝번들만 남아라 -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아시아,2023) 202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