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47 도시에 살 권리 – 카를로스 모레노 눈뜨고 꿈꾸는 자들이 있고, 눈 감고 사는 자들이 있었다. 이은규 일꾼 도시에 살 권리를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단숨에 읽어버렸기에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격한 감동의 쓰나미가 이 책의 순하고 신선한 고갱이들을 순식간에 삼켜 버렸던 것이었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는 부지런하다. 기꺼이 또!(맛집이라 또! 가는 집처럼) 다시 읽었다. 한땀 한땀 아니…. 한줄 한줄 따박따박 읽어 내려갔다. 카를로스 모레노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질문도 많다. 해박한 인본주의 지식과 그에 못지않은 포용력은 도저해서 나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다 싶다. 그의 질문을 따라가 보자. “코비드-19 시대를 맞아, 빈곤으로 약자층이 한층 더 가혹하게 타격을 입고, 경제위기로 인하여 소외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는 우리.. 2023. 6. 26. 23.6.25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좋았던 기억은 즐겁고 족해서 어제 아팠던 기억은 또렷한 통증으로 살아 오늘 따지고 보면 기억은 내일이 없어 어제와 오늘만 있지 가끔 막연한 생각들을 핸드폰 메모란에 적고는 한다. 그리곤 까맣게 잊고... 시방 여기 짧은 글을 채우는 것도 힘겨울 때면 핸드폰 메모를 뒤적거리고는 하는데 마침 위에 글이 유령처럼 스윽 떠올랐다. 즐겁고 족한 어제로 인해 오늘의 통증을 버티는 거지...그런데 즐겁고 족한 어제가 있었나? 음... 그래 그냥 있었다 치자. 그 어제의 기억으로 우야든지 살아내야만 하는 오늘이니까. 2023. 6. 26. 134호 pdf(23.6.25) 2023. 6. 26.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