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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107호> 미진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by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2021. 3. 30.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애도하는 날들로 가득한 봄입니다.

충분히 슬퍼하려 합니다.

눈부신 아침 햇살에서, 하루가 저무는 노을빛 아래에서

차별과 혐오와 싸우던 삶을 기억하고

그들과 나는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는 그들의 죽음 이후

무엇과 결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가만 가만 생각하며 봄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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