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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수희씨와 책읽기(종료)66

<제59호> “ 귀태 박근혜 체제 낳은 건 언론 ”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 당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로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파면 이유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끝까지 승복하지 않았다. 측근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정말 끝까지 제대로 밝혀서 책임을 밝혀야 한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친 데는 언론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전까지 그럴싸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언론도 오늘에 국정.. 2019. 10. 23.
<제58호> 투명해지려면 계속 써야 한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제목이 참 좋았다. 제목에 끌려서 집어든 책인데 글도 좋았다. 읽는 동안 설렜다. 나도 그런데 하며 공감했고, 어쩌면 이렇게 잘 쓰지 하며 부러웠고, 나도 이렇게 쓰고 싶어 안달이 났다. 너무 좋아서 작가의 글쓰기 책 도 내처 읽었다. 역시나 좋았다. 나는 제대로 낚였다. ‘글쓰는 사람’ 은유는 여상을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취직해 한창 돈을 벌다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았단다. 내 뜻대로 살아지지 않아서, 지금 이 삶이 최선일까, 전부일까 하는 질문이 솟구쳐 그는 이전처럼 살 수 없었다. 글쓰기를 시작했고, 철학을 공부하고, 감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시를 읽으며 그렇게 자신을 이해할 언어를 갖고 싶어하며 싸웠다. 그러다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글쓰기까.. 2019. 10. 23.
<제57호> “자기 말을 자기 글로 쓸 줄 알아야 리더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박근혜 대통령을 수첩공주라고 비아냥대고, 번역기가 필요하다는 세간에 조롱도 많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혼이 비정상이니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라느니 이런 말들에 잠시 놀라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몹시 부끄럽고 화났다. 박근혜는 왜 대통령을 하려고 했을까. 말과 글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정부까지 8년간 대통령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씨가 라는 책을 펴낸 것은 지난 2014년이다. 박근혜 게이트 이후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쉽고 친근하게 쓰게,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짧고 간결하게 쓰게, 문장은 단문으로 써주게, 글은 자..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