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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93

<118호>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_ 동글이 나를 돌보는 연습 (1)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다른 사람 마음을 돌보다가 결국 너 또 네 마음은 뒷전이더라. 너를 좀 돌보라고, 네가 없으면 다른 것도 없는 것을. 근데 왜 너는 여전히 마음을 돌보지 않니. 좋아하는 게 뭔지, 너를 위한 시간은 제대로 쓰고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알고 있으면 좋겠다. ‘나를 지키는 연습’을 해볼거야. 이 글이 나를 돌보고 곧 너를 돌보는 글이 되길 바라. 나를 위해 무언가 하고, 이야기를 담아서 너에게 들려줄게. 2022. 2. 28.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내가 먹을 죽을 끓이는 엄마 옆으로 다가가 요즘은 별일 없냐고 물었다. 아플 때나 친정집에 오는 게 미안한 마음에 건넨 질문이었다. 엄마는 해맑은 표정으로 며칠 전 코앞에서 친한 동료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장면을 보았다고 했다. 청심환을 두 병이나 먹었고 회사에서 자주 있는 일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엄마는 정말 괜찮을까? 궁금했지만 더 물어볼 수 없었다. 아마 엄마는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것이다. 누군가의 일상은 괜찮아서가 아니라 괜찮기 위해 흘러간다. 신이 아닌 나는 그저 그들의 일상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짊어지기를 선택한다. 2022. 1. 26.
<117호> 무해한 덕질을 꿈꾸며_ 계희수(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새해 벽두부터 뜬금없이 ‘덕질’ 이야기를 해본다. 덕질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이미 국어사전에도 등재가 되어있다. (사전에 올라있는 건 글을 쓰기 위해 찾다가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뜻한다. 덕질의 대상은 사람부터 작품, 취향, 물건 등 무엇이나 될 수 있다. 나에게 덕질이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이나 공연, 방송 영상을 찾아보거나 응원하는 배우의 작품을 감상하는 소소한 활동이지만, 일상에 활력을 주는 재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덕질의 대상은 얼마 못 가 계속 바뀌는데, 이 때문에 나의 덕질을 진짜 덕질이라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나름 소중한 나의 덕질 라이프가 최근 난관에 봉착했다. 얼마 ..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