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606 <제72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엄경출 이나양 박정연 유수남 김길우 신경아 박완희 안현숙 정미진 신성철 이병관 김미진 최윤정 김윤모 전윤옥 김기만 이현정 유남수 오동균 이수복 이재헌 이 경 양진걸 안건수 고애덕 박종효 이광희 한규남 한정혜 한태일 유영아 음명희 임남규 배상철 양준석 그리고 성가람 성낭구 김아림 이민서 어린이 6주년 생일잔치에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인권연대 숨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함께 걸어 가봅시다. 2019. 10. 1. <제72호> 우리가 얻은 질병에 대한 사회적 답을 찾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올해도 “함께 하겠다, 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단체 현수막을 내걸었다. 4년이나 지났는데도 진상규명을 못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다시 삭발 투쟁에 나섰다. 세월호 및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 부적절한 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권도 바뀌어 이제 더 이상 유가족들이 억울해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아직 먼 이야기인가 보다. 잊고 살다가도 해마다 4월이면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의무감이라고 해야 할지 위선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의 이다. 책에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어떻게 질병으로 나타났는지가 담겨 있다. 김승섭 교수는 정말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연구, 소방공무원 인.. 2019. 10. 1. <제72호> 제주 북촌, 유채꽃, 오름_정미진 (청주KYC 활동가) 제주의 북촌, 바다 빛이 너무 순수해보여 마음이 설레인다. 북촌에 위치한 너븐숭이 기념관은 현기영작가의 의 배경이 된 곳이다. 얼마 전 현기영 작가가 TV프로에서 제주 4.3의 기억을 알려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답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순수문학을 배우고 글을 쓰려니 이 이야기를 쓰지 않고서는 내 글이 써지지를 않더라’는 그의 떨리는 목소리 기억이 난다. 북촌 4.3 기념관 뒤쪽으로 둘러싸인 바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한 글귀 앞에 발걸음이 멈춘다. “한 공동체가 멜싸지는데(무너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말이야. 이념적인건 문제가 아니야. 거기에 왜 붉은색을 칠하려고해? 공동체가 무너지고, 누이가 능욕당하고, 재산이 약탈당하고,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친구가 고문당하고 씨멸족 당하.. 2019. 10. 1.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