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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93

<99호> 그대에게 보내는 단어 일곱 번째_잔디(允) 여름밤. 보슬비에 젖어 싱그러운 빛깔이던 낮에 만난 원추리꽃, 비비추, 벌개취꽃, 삼잎국화는 어떤 마음 빛깔로 이 밤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믐이라 오늘밤 하늘은 무척 어두운데, 짙은 어두움이 무서울까? 짙은 어두움이 감싸주는 포근함과 은은함으로 한 밤의 서늘함을 견디고 있을까? 아주 작은 기운과 아주 사소한 말의 기운에도 미세한 균열이 나는 마음을 간직한 저는, 쉽게 흔들리는 날이 있어요. 그런 날에는 애써 숨을 자주 멈춥니다. 숨을 밖으로 내보내고는 들이쉬지 않고 코를 감싸쥐고, 가만히 있는 것이지요. 신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은 숨 참기의 여러 가지 잇점을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데, 저는 그저 숨을 멈추었다 갈급함으로 한껏 숨을 들이쉴 때, 그리고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날, 내 안.. 2020. 7. 28.
<홍보> 인권연대 숨 소식지 100호 발행을 앞두고 축하의 메세지를 받습니다! 인권연대 숨이 2012년 3월 창립이후 매월 발행하고 있는 소식지가 곧 100호를 맞습니다. 인권연대 숨과의 인연 혹은 지역과 인권현안에 대한 의견들을 짧게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소식지 100호를 풍성한 목소리로 채울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하여 주십시오. 글 마감은 8월 20일까지입니다. 8년하고도 4개월 동안 매월, 아니 매순간 함께 숨을 나누고 삶을 나누어 주신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0. 7. 28.
<98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유월이 가고 칠월이 여름이 무르익는 청춘은 진즉에 가고 중년에서 장년으로 삶이 무르익는 자연의 무르익음과 삶의 무르익음은 어찌나 다르던지 더 자연스럽게 덜 인간스럽게 이것이 칭찬인지 욕설인지도 모르는 세상을 살고 있다 덥다... 장마와 무더위를 자연스럽게 겪어내시기를 희망하며 안부를 띄웁니다.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