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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93

<제48호> 깊게, 고요하게..._잔디(允) 바퀴처럼 내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스스로 나를 지탱해 가고 있어요. 그러니, 오 총명한 사람이여 당신 또한 너무 두려워할 것 없어요. 행복하기만 한 사람, 늘 불행하기만 한 사람 뉘 있겠소. 삶이란 바퀴의 테처럼 위로 아래로 늘 바뀌는 거 아니오? - 칼리다사의 「메가두타」중에서. 결국, 나는 내발자국 내며 여기까지 걸어왔다. 눈치 보며..... 착하고 싶다고는 생각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모나지 않게 굴려고 노력하며, 속과 겉이 다르게, 아니 이 표현보다는 속에 있는 부분을, 생각을 드러내지 않으려하며, 드러내더라도 상대가 좋아할 방향으로, 내속이 편하기보다 웬만하면 상대가 속 편할 방향으로... 허나, 그 선택이 과연 상대를, 나를 편안하게 했을까?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던 빈 나뭇가지에.. 2020. 6. 16.
<제48호> 왜 AlphaGo인가!정태옥(회원) AlphaGo는 한 개의 기계가 아니다. 수천 명 바둑정보가 수렴된 하나........ 인류의 공유력이다. “가장 부패하기 쉽고, 가장 나약한 단백질 – 생명이, 어떻게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에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는가!” AlphaGo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DNA-생명권 공진화의 정점에서 출현한 인류는 개체가 하나의 생명권이다. 유리창 너머 생명권(피라미드 형 '먹이사슬')이, 인간 개체에 존재하는 약30억 개 ‘RNA - DNA’ 단백질 정보의 현상이다. 인간의 ‘내면’이다. 인간은 10개월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압축된 약40억 년 '지구 생명사'의 되풀이다. 오늘날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DNA의 약30억 개 염기서열의 구조가 규명되었지만, 그 정보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는 범위는 겨.. 2020. 6. 16.
<제49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덥다. 갓 스물을 넘긴 청춘들이 베트남을 갔다. 이런 저런 명분을 내세운 국가의 명령에 따라. 그리고 죽었다. 죽음에는 국경이 없었다.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무지에 의해 죽은 것은 베트남으로 건너간 청춘들만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가족과 이웃과 함께 오랜 세월 살아왔던 베트남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까닭모를 죽음들. 오해로 인해? 아니다 그들은 계획되고 의도된 죽임을 당했다. 학살! 독립군과 동족을 학살하던 일본군과 만주군이, 양민을 학살하는 군인이 되었고 그들의 지휘를 받은 군인들이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고, 그리고... 그리고 그들은 80년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야 말았다. 꽃도 십자가도 없는 죽음이었다. 군인에게는 조국이 있을지언정 그들에게는 조국도 없었다. 평화의 숨. 기억한다는 것은 고통스..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