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40 <제89호> ‘ㅁ’ 미음_잔디(允) # 마타리. 꽃마리나 꽃다지가 봄을 알리는, 아주 작아, 허리를 구부려 낮은 자세로 보아야 볼 수 있는 꽃이라면, 마타리는 키가 커서 마주 보고 서서 볼 수는 있으나, 노란 꽃망울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꽃이 작아 자세히 보려면, 마음 먹고 들여다 보아야 볼 수 있는 여름꽃이다. 여름 바람에 노란 빛으로 살랑살랑 흔들리는... 이제, 씨앗 맺었겠다. # 미음. 기력이 쇠한 상태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 멀건 음식. 이 음식을 먹는 사람은 이 음식의 상태와 비슷하여서 회복을 기대하며, 옆에 있는 사람이 이 음식을 억지로라도 떠먹이면 마지못해 넘긴다. 연약한 사람이 먹는 연약한 음식. 정성들여 오래 끓여야하는.., # 무. 무는 그 어느때보다 가을무가 시원한 맛이 돈다. 김장하고 나서도 무가 남는다면 땅 속에 묻.. 2019. 10. 24. <제88호>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면 내 삶부터 변화를!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뉴라이트 역사관이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의가 한창일 때 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그냥 무시했다. 논의 자체에 관심도 두지 않았으며 왜 저런 주장을 할까라는 성찰도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위안부를 두고 “성노예가 아니었다, 자발적으로 간 것이다.”라는 주장을 펴는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는 착잡하다. 때마침 라디오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다”라는 절절한 외침을 들어서 더 그렇다. 최근에 후지이 다케시 칼럼집 『무명의 말들』을 읽었다. 후지이 다케시는 우리나라에서 역사 공부를 하고 강의를 하고 역사문제연구소 실장을 지내다 지난 2018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한겨레 신문을 보면서도 당시에는 그에 칼럼을 지나쳤다. 을 읽으면서 후회했다. 이렇게 좋은 .. 2019. 10. 24. <제88호> 한국식? 같은 소리하네_이재헌(청년정당 우리미래) 당신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가로수의 큰 가지가 당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마른하늘에 번개 맞기처럼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주변의 가로수들은 심한 가지치기나 수간에 충전재를 채워 넣은 처치(공동충전) 때문에 상당수 병들어 있다. 실제로 2015년 서울 사직공원에서 큰 가지가 떨어져 보행자가 다쳤다. 그리고 1700만원의 국가 배상 판결이 나왔다.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나무관리 일을 하는 나와 내 친구들은 나무외관을 보고 건강을 진단하는 전문가인 에릭(Eric Folmer, 미국 캘리포니아주 Merritt 대학 수목재배학 교수)을 초대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서울혁신파크 가로수들의 건강을 살피고 적절.. 2019. 10. 24.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