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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93

<제69호> 내 삶의 인연들, 행복하시기를_이영희(회원, 원영한의원) 8년 전 캐나다로 떠난 . 점자도서관에서 녹음봉사를 하던 중 만난 분이다. 어느 날인가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를 하셨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차린 저녁상을 앞에 놓고 들려준 이야기. 부군과 아들을 먼저 캐나다로 보내고 기러기엄마 생활을 하던 차, 이제 함께 지내고 싶어 떠난다 하셨다. 10년 쯤 그곳에서 살아보고 고향으로 돌아올 생각이라며 당신이 한국에 돌아오면, 따뜻한 봄날 도시락 싸서 함께 소풍을 가자 하셨다. 며칠 전,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지순 선생님이 한국에 들어왔단 소식이다. 알려주신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 이영희에요.” 잠깐 침묵이 흐른다. “죄송합니다만, 이영희씨가 누구지요?” 녹음봉사 하던 이영희라고 하니 그제야 “아, 희야님 이름이 이영희였구나.” 하신다.. 2019. 10. 1.
<제68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반쯤은 뒤돌아 선 채. 그림자도 발자국도 없는데 마음이 가만히 젖어옵니다. 먼 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정표 없는 길 위에서 사람, 사람을 만나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10. 1.
<제68호>“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 없지”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소설가 김영하가 청주에 한 작은 책방에서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알았다. 김영하 보다는 사인회가 열린다는 작은 책방이 더 궁금했다. 그 책방 이름은 ‘#질문하는 책들’이다. 보통 서점 이름과는 좀 다른 이름이라서 그런지 호기심이 더 생겼다. 어느 날 퇴근길에 #질문하는 책들을 찾아갔다. 낯선 동네에 한 작은 골목에 있는 책방은 예상보다 더 작았다. 책도 별로 없었다. #질문하는 책들에서는 주인장이 읽은 책만 판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은 없지만 주인장의 취향이 담긴 책들이 자리한 책방이다. 주인장은 바빠 보였다. 조용히 책을 고르고 계산을 하면서 살짝 물었다. “책방은 잘 되나요?” “아니요…. 책방위치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독서모임은 잘 되나요?” “네 정말 잘 된답니다...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