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일꾼의 탐독생활29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기러기』 메리 올리버 메리 올리버 시선집 기러기 기실 따지고 보면 세상이 번잡하기보다 내 마음이 번잡하다.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자신의 번잡함을 성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해야 할까? 이런저런 번잡한 마음을 추스르는 방편으로 나는 시집을 집어 든다. 늙은 종교인이 경전을 집어 들 듯이.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40여 년 동안 한마을에 살면서 자신을 둘러싼 자연을 가만가만 응시하며 그 마음을 시로 길어 올렸다. 자연과 인간은 분리된 각각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이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시를 읽으며 차분해지고 겸손해지기까지 했다. “올빼미가 식사를 마친 나무 아래 남은 쓰레기. 쥐의 뼈 파편, 갈매기의 잔해, 젖은 낙엽 속에 파묻히지, (중략) .. 2022. 2. 14.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이반 일리히의 유언』 박홍규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원래 그래” 그러나 원래 그랬던 세상은 애당초 없다. 이반 일리히는 세상의 타락을 시스템이 촉발시켰다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을 퇴출시킨 기독교의 제도화를 그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인간의 자율성을 타락하게 한 제도를 성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언자이기도 하다. 1970년대에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와 불안을 이미 예측했으니. 구원일꾼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도하타 가이토 임상심리사인 저자가 정신장애 돌봄시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이라는 주제를 풀어 나가는 책이다. 돌봄은 일상을 있게 하는 힘이자 일방이 아닌 우리 모두가 돌봄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돌봄의 가치에 가슴이 따뜻해지지만 상처와 실패의 쓰.. 2022. 1. 19.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데이비드 하비 “혁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나긴 여정” “시간, 진정한 자유 시간, 이것이 사회주의 이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뭐든 각 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간, 이것이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지금 당장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은 자유로운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습니까?’ 아마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입니다. ‘자유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 때문에 시간이 없어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진정한 자유의 핵심이라면, 사회주의 해방운동은 이것을 사회주의 정치 임무의 중심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2021. 12. 20.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