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일꾼의 탐독생활29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구원일꾼 _ 『나는, 휴먼』 쥬디스 휴먼, 크리스틴 조이너 나는, 휴먼은 미국의 장애인권운동가 쥬디스 휴먼의 자서전이다. 장소와 시기만 다를 뿐 장애 인권운동 현장의 전개상황과 흐름 자체는 우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운동의 서술방식, 혹은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자서전이 갖고 있는 특성일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바탕으로 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장애인권운동을 배우며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단어가 있다면 죽음이다. 삶의 기본적 권리를 박탈당한 죽음으로 투쟁이 불타올랐다. 아니 불행한 개인의 비극으로만 여겨지던 죽음을 발견하고 사회화시키며 조직화해 투쟁해 나가는 과정이 대한민국 장애인권운동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 죽음은 2022년의 .. 2022. 6. 22.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미끄러지는 말들_백승주 저자는 말한다. 미끄러져 닿을 수 없는 말들 대부분은 차별받고 혐오당하는 약자와 소수자, 이방인들의 말들이라고. 그러니까 책, ‘미끄러지는 말들’은 차고 넘치는 ‘말’들을 사회학적인 조리개를 통해 지금 여기 한국 사회를 조밀하게 되새겨 보고 있다. 무엇보다 우정어리고 사려깊게. 이를테면 이렇게 말이다. ‘한국 사회의 언어 풍경은 워낙 강고해서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의 자형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 풍경은 허물고 부술 수 있는 인공적인 구조물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제 말해야 한다. 피해자와 연대한다고. 차별에 반대한다고. 그래야 지형을 이룰 수 있고, 그래야 이 지옥도와 같은 말들의 풍경을 바꿀 수 있다.’ 같은 책 75p 미끄러져 닿을 수 없는 말들을 그러모아 섞어 뭉.. 2022. 5. 23.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미진일꾼 『무상교통』 김상철 ‘자유로운 이동이 자유로운 도시를 만든다.’ “대중교통의 변화가 암울한 도시의 현실을 얼만큼이나 변화시킬 수 있겠나?”, “대중교통은 사회적 약자의 복지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는 ‘무상교통의 핵심은 자가용 이용자와 대중교통 이용자 사이의 사회적 자원의 배분, 그리고 공익성의 관점에서 어떤 ‘이동’이 사회적으로 보장돼야 하느냐는 가치의 문제이다.‘라고 말한다.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에 ‘물먹는 하마’라는 꼬리표를 달 것이 아니라, 시민 이동권 보장에 빨때를 꽂아 세금을 잡아먹는 도둑을 찾아야 한다. 왜 지자체가 연간 몇백, 몇천억의 세금을 투자해도 대중교통의 공공성은 온전하게 확보되지 않는지, 대중교통의 가격안정과 노선의 공.. 2022. 3. 21.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