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80 <125호>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시스터 아웃사이더 – 오드리 로드 이은규 일꾼 뜨거운 책이다. 논쟁적이거나 혁명적이라서 뜨거운 것이 아니다. (사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오드리 로드는 여전히 혁명적이다.) 이 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연대와 해방을 포기하지 않았던 오드리 로드의 삶이 온전하게 녹아 들어가 있어 그렇다. 오드리 로드,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글 한자 한자 마다에서 고통당하는 사람의 울부짖음과 비명이 들려오고 굳건히 삶을 살아내는 자의 외침이 들려온다. 그리고 그녀에게 꿈을 꾸게 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오래된 신화에서 따뜻한 현재적 연대와 희망을 건질 수 있었다. “흑인 여성인 우리는 스스로를 정의하며 공동의 목표 속에서 우리와 연대할 집단을 찾아 나설 권리와 책임이 있다. 흑인 남성과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해 연대하고, .. 2022. 9. 26. 인권연대 숨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미진 일꾼입니다. 정미진 일꾼이 인권연대 숨 일꾼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인권연대 숨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미진 일꾼입니다. 저는 10월부터 인권연대 숨 일꾼에서 회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지난 4년의 시간을 응원해 주시고 연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뜻깊기도 때론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인권운동'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연대 숨에서 활동하며 '일상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그 무엇이어도 좋다'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화려한 것을 쫓기보다는 잊혀지고, 지나치는 작고 소중한 것들에서 시작하는 힘이 나에게 있는지 치열하게 질문했습니다. 일꾼들과 함께 평화기행, 도시쏘댕기기, 숨쉬는 강좌, 소모임을 멈추지 않고 이어온 시간이 늘 새로운 도전이고 모험이었습니다. 저는.. 2022. 9. 26.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달팽이 안단테 _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지음 주인공은 여행 중 알 수 없는 세균감염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삶을 살게 된다. 한 친구가 그에게 제비꽃과 달팽이 한 마리를 선물하고 그녀는 달팽이의 세상으로 빠져든다. 달팽이 전문서적을 읽는 듯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삶은 어떤 의미여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주인공이 달팽이의 세상을 알아가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달팽이의 신비한 세상을 알아가면서 묘한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은규일꾼 _ 시스터 아웃사이더, 오드리 로드 뜨거운 책이다. 논쟁적이거나 혁명적이라서 뜨거운 것이 아니다. (사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오드리 로드는 여전히 혁명적이다.) 이 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연대와 해방을 포기하지 않았던 오드리.. 2022. 9. 21.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3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