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글1048

<121호> 나를 돌보는 연습(4) _ 동글이 오늘은 성공 첫째, 약을 먹고 있다 병이 꾸준히 나를 괴롭힌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을 지독히도 어려워하는 나는 아픔을 참아낸다. 참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러 드디어 병원에 갔다. 다른 이들의 아픔을 못 견뎌하면서 어찌 내 아픔은 그리도 잘 견디는지 모르겠다. 나를 위해, 나를 걱정하는 이를 위해 약을 꼬박 세끼 잘 먹어내기! 둘째, 아픔을 말하고 있다 ... ... ... 온점으로 숨기고 싶은 내 아픔들 그 아픔을 타인에게 말하고 나면 ‘소리’가 되어 그 순간 마음에 동동 떠 있다. 그 순간이 지나면 톡톡 터지는 비눗방울 같이 터지기도 하고, 작은 방울처럼 남아있기도 하고. 아픔을 언어화해서 정리하고, 가볍게 만들고 있다. 찬찬히. 셋째, 아쉬워도 잠들고 있다 늘 밤이 가는 게 아쉬.. 2022. 6. 2.
<모집> 인권연대 숨 6월 평화기행 : 마석모란공원 &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 마석모란공원 &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 오랜만에 평화기행을 떠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 ▼▼ 참가링크 : https://forms.gle/w9C6oDutkTE8GAdo7 인권연대 숨 평화기행 참가신청서 마석모란공원&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 갑니다. -일시: 6월11일(토) 오전 7시30분 숨터 출발(용암로 83) -참가비 : 1인 3만원(청소년 15천원) -문의: 010-3277-4114(인권연대 숨) docs.google.com 2022. 5. 23.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미끄러지는 말들_백승주 저자는 말한다. 미끄러져 닿을 수 없는 말들 대부분은 차별받고 혐오당하는 약자와 소수자, 이방인들의 말들이라고. 그러니까 책, ‘미끄러지는 말들’은 차고 넘치는 ‘말’들을 사회학적인 조리개를 통해 지금 여기 한국 사회를 조밀하게 되새겨 보고 있다. 무엇보다 우정어리고 사려깊게. 이를테면 이렇게 말이다. ‘한국 사회의 언어 풍경은 워낙 강고해서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의 자형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 풍경은 허물고 부술 수 있는 인공적인 구조물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제 말해야 한다. 피해자와 연대한다고. 차별에 반대한다고. 그래야 지형을 이룰 수 있고, 그래야 이 지옥도와 같은 말들의 풍경을 바꿀 수 있다.’ 같은 책 75p 미끄러져 닿을 수 없는 말들을 그러모아 섞어 뭉..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