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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호> 정말,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_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이수희 대표 오늘은 아침부터 놀랐다. 신지예가 국민의힘 윤석열 선거 캠프로 들어갔다는 뉴스 때문이다. 예전 녹색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선 그가 너무 멋져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여러 말들이 들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라디오 인터뷰를 들으니 그가 윤석열을 돕기로 한 이유가 좀 황당하다. 윤석열 후보가 조폭 같다는 편견을 가졌는데 실제 만나보니 그렇지 않았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여성폭력을 해결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제3지대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국민의힘에는 입당하지 않을거라고 말했다. 대체 정치란 무엇이기에 윤석열의 한마디에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졌다고 말하는 걸까?! 오늘은 신지예가 뉴스를 차지했지만 연일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의 학력 .. 2022. 1. 6.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데이비드 하비 “혁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나긴 여정” “시간, 진정한 자유 시간, 이것이 사회주의 이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뭐든 각 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간, 이것이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지금 당장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은 자유로운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습니까?’ 아마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입니다. ‘자유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 때문에 시간이 없어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진정한 자유의 핵심이라면, 사회주의 해방운동은 이것을 사회주의 정치 임무의 중심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2021. 12. 20.
<후기> 211213 『99% 페미니즘 선언』낸시 프레이저, 친지아 아루짜, 티티 바타차리야 재재 "페미니즘은 반자본주의 투쟁이다!" 사회적 재생산, 자유주의 페미니즘, 킥백 페미니즘… ‘이게 뭔 소리지? 글자 크기는 왜이렇게 크지?’ 낯설고 딱딱한 단어들을 나열한 강렬한 선언들. 이제까지 읽어왔던 페미니즘 책들과 다른 첫 인상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우리 사회 구석 구석의 차별이 어떻게 연결됐고 우리 중 99%가 어떻게 자본주의에 의해 착취 당하고 있는지 듣게 된다. 책이 끝으로 갈 수록 한 줄의 선언마다 분노하고 공감하고 흥분하게 됐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짧지만 함께 투쟁을 나서자고 독려하는 사회주의 페미니즘’ 책이다. 여성들이 직면한 뿌리깊은 젠더 차별의 원흉은 무엇일까? 저자는 ‘페미니즘의 가장 큰 적(enemy)은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에서 제일 기피하는 페미니즘과 ..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