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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호> 다시 봄 2 _잔디 큰마음 먹고, 나에게 주었던 선물의 시간. 동시 배우기 한겨레문화센터 줌 강의 여덟 번의 수업이 끝을 맞았다. 어차피 안될 것이지만, 응원하신다던 시인 선생님은 그 응원을 반복하시고, 다음 학기 8덟번(^^)의 합평 수업을 제안하셨고, 나는 고민하다 저질렀다. 이제 막 들어선 설레이지만 고통스러운 이길. 그저 즐기며 좋은 독자로 살다가 창작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나를 보았다. 필명도 지어놓고, 혼자 끄적끄적 쓰기는 하는데, 길잡이 없이 그것에 대한 공부 없이 허우적거리는 나를 보았다. 영법을 모르면서, 혼자 수영복 입고,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수영을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하는 사람처럼... 그러고 있는 내가 안쓰러워서,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손을 이미 내밀고 계신.. 2022. 6. 28.
<122호> 다시 봄 2 _잔디 큰마음 먹고, 나에게 주었던 선물의 시간. 동시 배우기 한겨레문화센터 줌 강의 여덟 번의 수업이 끝을 맞았다. 어차피 안될 것이지만, 응원하신다던 시인 선생님은 그 응원을 반복하시고, 다음 학기 8덟번(^^)의 합평 수업을 제안하셨고, 나는 고민하다 저질렀다. 이제 막 들어선 설레이지만 고통스러운 이길. 그저 즐기며 좋은 독자로 살다가 창작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나를 보았다. 필명도 지어놓고, 혼자 끄적끄적 쓰기는 하는데, 길잡이 없이 그것에 대한 공부 없이 허우적거리는 나를 보았다. 영법을 모르면서, 혼자 수영복 입고,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수영을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하는 사람처럼... 그러고 있는 내가 안쓰러워서,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손을 이미 내밀고 계신.. 2022. 6. 28.
<122호> 나를 돌보는 연습 이 쌔끼도 내 쌔끼 _동글이 아주 천천한 속도로 이 글을 읽길 바라며 아주 잘 지내다가도 불현듯 찾아오는 나의 우울은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진다. 조용한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물음표 늪에서 잔뜩 빠져들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 ‘삶의 의미는 뭘까’, ‘난 진정 행복할 수 있을까’ 늪에서 빠져나오며 약간의 느낌표를 찍어본다. ‘우울’은 결국 내 삶에서 배제할 수 없는 나구나. 같이 가야하는구나. 같이 가야한다면 어떻게 같이 가면 좋을까. 내 삶을 의미롭게 만드는데 이 마음을 써야겠다. 우울이 오면 한 없이 약한 나를 발견할 수 있으니, 나이가 먹고 지식이 쌓여도, 명예같은게 생겨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안전장치로 쓸만 하겠다. 이 쌔끼가 오면 내가 마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넌 어.. 2022.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