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80 <115호> 집에서 논다고? 돌봄 혁명이 필요하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활동가 연수에 아이를 데리고 갔다. 3박4일간 진행하는 연수 기간 동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다. 다행히 함께 간 다른 활동가들이 흔쾌히 이해해줬고, 아이도 여행 내내 별 탈 없이 잘 따라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아이가 참 많이 컸구나 싶어 뿌듯했다. 사실 처음엔 망설였다. 아이를 데리고 공적인 일을 하러 가는 게 아무래도 내키지 않아서 그랬다. 워킹맘이긴 하지만 최대한 일의 영역에 아이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월 남편이 다른 지방으로 발령을 받은 이후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엔 아이를 돌보는 일과 가사가 오롯이 내 몫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책임져야 한다. 다행히(!) 나는 9시에 출근하지도 6시에 퇴근하지도 않아도 되기에 그럭저럭 버틴다. 그래도 일은 생기기 .. 2021. 12. 6. 2021년 12월 소모임 일정 ◉ 인문강독회 ‘새로 읽는 저녁’: 진행 정미진 일꾼 ▷ 12월 13일(월) 저녁 7시 인권연대 숨 사무실 ◉ 남성페미니스트 모임 ‘펠프 미’ ▷ 12월 13일(월) 저녁 7시 인권연대 숨 사무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수요모임에 함께 할 회원을 모십니다. 인권 강독회는 매월 1회 수요일에 진행합니다. 수요모임은 인권관련 텍스트를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대한민국 헌법을 비롯하여 국제인권장전들과 국내 인권법 규정 등을 망라합니다. 또한 인권을 기준으로 정치 사회적 현상들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각자의 의견들을 토론합니다. 인권강독회 수요모임에 함께 할 회원분들은 이은규 일꾼에게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 모집기간 : 상시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당신을, 우리를, 나를 초대합니다. .. 2021. 12. 6.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먹고 사는 게 문제’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게 문제일까? 기본권과 존엄을 외치는 이들에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니 갈등을 일으키지 말라고 외치는 기성정치 세력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알 수 없는 무력감이 마음속을 가득 채운다. 새롭게 질문한다. 먹고 사는 게 문제이고, 존엄한 인간으로 사는 것을 위협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치가 필요할까? 어떤 세상이 필요할까? 2021. 12. 6. 이전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3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