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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호> 작은 거인과 잔디_잔디(允) 우리 집 커다란 통창에 비친, 작은 과수원 너머에, 나란히 선 산벚나무 세 그루. 그중 가운데 서 있는 나무 혼자 꽃을 달고 있다. 작은 거인은 말한다. “쟤한테만 빛을 비추고 있는 듯 환허네.” 나는 ‘작은 거인의 정원’에 산다. 십일년째... 거의 매일 그 정원에 난 좁은 오솔길을 걸어 밖으로 나갔다 다시, 달빛 없이도 길을 찾아 걸을 수 있는 그 오솔길로 다시, 걸어들어온다. 두 손 가볍게 혹은 두 어깨 무겁게... 가끔은 마중 나온 막내를 맞이 하러 뛰는 발걸음으로... ‘작은 거인’은 자그마한 몸으로, 그가 말하는‘농장’,‘작은 거인의 정원’을 그의 남편과 함께 일구었다. 주로 소나무와 주목과 갖가지 낮은 꽃과 풀이 자라는 이 숲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먹이고, 보내는 과정을 이십 년쯤 .. 2021. 4. 26.
<모집> 인권연대 숨과 함께하는 저상버스타고 쏘댕기기 1탄 당연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동권은 '사회접근성' 이기도 합니다. 저상버스가 법률에 의해 의무적으로 도입된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교통약자는 여전히 대중교통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도입률의 문제일까요? 인권연대 숨이 직접 저상버스를 타고 도시를 쏘댕깁니다. 함께해요~~ ^^ 2021. 4. 22.
<후기> 2021 제주4.3 평화기행 인권연대 숨에서의 첫 번째 기행 _ 이구원일꾼 4월 1일부터 5일까지 인권연대 숨 일꾼으로써는 처음으로 제주 4.3 기행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제주 방문 경 험이었다. 사실 첫 번째 제주 여행 때에는 공항에서 많은 부분들에 불편함을 느끼고는 했었다. 항공사 관계 직원들 모두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이용객으로 처음 만나는 듯 느껴졌고 배터리 분리 포함 탑승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했었다. 하지만 이 번 기행에서는 동료 일꾼님의 사전 준비와 대형항공사를 선택한 영향으로 배터리 유형을 잘못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탑승과정이 전반적으로 매끄러웠다. 항공사 직원들이 ‘안된다’거나 이용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않은 것이 새로웠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브릿지 연결 외에 리프트 카로 항공기에 오르내리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진에어(.. 202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