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48 <3호> 기가 막히는 말, 기가 통하는 말_겨자씨 석정의 마음거울 2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동안 세상과 사람들을 원망하고 살았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분명 이게 옳아 보이는데 말을 하면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고, 얘기를 하면 할수록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속이 아팠지만 그럴 때 마다 ‘저 사람들도 언젠가는 내 얘기를 인정하고 통할 때가 오겠지’ 하는 마음이 일며 더욱 고집스럽게 거침없이 이야기 해 왔습니다. 말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멀어져 가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흥분은 커지고, 고집은 더욱 강하고 단단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몇 년 전, 딸 아이 공부를 봐주다가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은 딸에게 ‘집중해’하고 크게 소리 친 일이 있었습니다. 순간 딸아이의 몸이 바짝 움츠러들며 기가 질려 있는 모습이 눈 앞.. 2020. 8. 7. <3호> 당신은 나입니다. _ 하재찬 인권연대 ‘숨’의 소식지에 저의 삶을 올리기 위해 잠시 묵상하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떠올린 것이 바로 깸과 희망에 대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으며, 한계보다 가능을 논하자!입니다. 이것은 요즘 제가 메일을 보낼 때 아래쪽에 함께 나가는 서명의 내용입니다. 충북사회적경제센터란 법인에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그리고 로컬푸드 등 사회적경제를 위하여 제 몫을 해 보겠다고 일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게 되네요. 요즘 특히나 그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상을 돌아볼 기회가 적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위 내용이 떠오른 듯합니다. 깸과 희망에 대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으며, 한계보다 가능을 논하자! 이것이 주저 없는 도전이나 한계보다 가능을 논하는 것 이전에 인식되어야할 보다 중요한 내용이[깸]과.. 2020. 8. 7. <숨 백일사진> 감사합니다. 6월30일(토) 인권연대 숨 백일맞이 숨돌림 잔치가 강영규 회워님의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자에 앉아서 시루떡과 막걸리, 잡채 그리고 빈대떡과 과일, 음료를 먹었습니다. 텃밭에서 방금 캐낸 감자를 쪄 먹기도 했지요. 양승준 회원님의 해금연주에 들떠있던 마음과 몸이 가만 가만 빗소리와 함께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도란 도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살림도 나누고 몸살림을 위한 족구도 한판 벌였습니다. 이현정 회원님의 날랜 몸놀림에 모두가 놀랐고 또한 이은규의 헛발질에 감탄을 했던 놀이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나게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잊혀졌던 우리의 모습도 함께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영규 회원님은 텃밭에서 여물은 수박과 감자, 상추와 고추를 나누.. 2020. 8. 7. 이전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 3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