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131 <108호> ‘이남자’ 타령 이제 그만! 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의 성희롱 사건이 계기가 돼 치러진 서울 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도 참 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참패로 끝났기에, 내년에는 대선도 있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게 중요한 모양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아니었느니 부동산 문제에 대처를 못해서 졌느니, 조국 사태가 시발점이다 아니다 등등…. 이런 저런 분석을 들으면서도 시원하진 않다. 가장 어이없는 분석은 민주당이 선거 패배 원인으로 페미니즘 탓을 한 거다. 사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바로 20대들의 선택이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투표가 참 극명하게 갈렸다. 20대 남성들은 오세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고, 20대 여성들은 제3의 후보를 선택했다. “역사를 모르는 20대”라는 말에 단순히 .. 2021. 4. 26. <108호>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꿈꾸며_서재욱(청주복지재단 연구위원)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주지하다시피 장애인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왔다.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부터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 필자는 지난 2001년 한 지체장애인이 지하철역 리프트에서 추락하여 숨진 오이도 사건을 기억한다. 그 사건이 있고나서 장애인들과 뜻을 함께 하는 활동가들이 지하철 선로에 쇠사슬로 몸을 감고 뛰어들어 시위를 벌이는 일도 있었다. 2002년에 버스타기 운동도 진행되었다. 당시 장애인들의 요구는 모든 지하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하철 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저상버스가 일정 비율 도입되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임산부, 유모차를 끄는 부모와 거동이 불편한 어.. 2021. 4. 26. <108호> 작은 거인과 잔디_잔디(允) 우리 집 커다란 통창에 비친, 작은 과수원 너머에, 나란히 선 산벚나무 세 그루. 그중 가운데 서 있는 나무 혼자 꽃을 달고 있다. 작은 거인은 말한다. “쟤한테만 빛을 비추고 있는 듯 환허네.” 나는 ‘작은 거인의 정원’에 산다. 십일년째... 거의 매일 그 정원에 난 좁은 오솔길을 걸어 밖으로 나갔다 다시, 달빛 없이도 길을 찾아 걸을 수 있는 그 오솔길로 다시, 걸어들어온다. 두 손 가볍게 혹은 두 어깨 무겁게... 가끔은 마중 나온 막내를 맞이 하러 뛰는 발걸음으로... ‘작은 거인’은 자그마한 몸으로, 그가 말하는‘농장’,‘작은 거인의 정원’을 그의 남편과 함께 일구었다. 주로 소나무와 주목과 갖가지 낮은 꽃과 풀이 자라는 이 숲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먹이고, 보내는 과정을 이십 년쯤 .. 2021. 4. 26. 이전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3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