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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 제주도의 푸른 밤..._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다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하늘 아래로~ 수학여행, 신혼여행,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 아름다운 섬 제주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지만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비행기 예약부터 탑승, 그리고 숙소의 접근권, 이동권 등 많은 정보가 필요로 한 여행지이다.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당사자 3명과 그 가족들, 활동보조인, 모두 11명이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기 4개월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건 비행기 탑승이었다. 활동보조인들이 있다 하여도 장애당사자들을 업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기에.. 2020. 6. 16.
<제50호> <베트남 평화기행 첫 번째> ‘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_ 림민(회원) 지난 1월,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일본으로 날아가야 했었다. 무려 반 년이 넘도록 매달 모임을 가지고 준비했던 인권연대 숨(이하 숨)의 첫 번째 아시아 평화기행이 생각지 못한 문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았던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제주를 첫 평화기행 장소로 선택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제주 땅에서, 회원들은 매일 밤 허무하게 무산된 일본행에 대한 아쉬움과 허탈함을 술로 달랬다. 다음 평화기행은 꼭 제대로 꼼꼼하게 준비해서 떠나보자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다음 평화기행은 어디로 갈꺼야, 형? 다시 일본을 준비할거야?” 내가 그렇게 묻자, 술에 취해 불콰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헤벌쭉 웃으며 말하던 은규형의 그 반짝거리던 눈빛이 기억이 난다. "베트남. 꼭 베트남에 .. 2020. 6. 16.
<후기> "오늘도 정치로운 하루가 밝았습니다" 1강 _ 충북노동자교육공간 동동에 선지현 선생님과 2020년 인권연대 숨쉬는 강좌 1강을 열었습니다. " 2002년 구미불산사고를 기억하시나요?" 2002년 10톤 정도의 불산이 누출되면서 노동자 5명이 사망하고 소방관 18명 부상, 수 천대의 차량이 부식되고 농작물, 가축피해, 낙동강 오염까지 확대되었습니다. 2002년 구미불산사고 이후 한국사회에서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사고, 피해를 예방하고 있을까요? 연간 100건이 넘나드는 화학사고가 발생합니다. 구미불산사고에 이어 가습기 살균제사고(2016), 반도체 기업의 유해물질 사용으로 인한 산업재해(2016)등 많은 시민들이 하는 사건사고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들까지 굉장히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언론에서 .. 202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