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글1048

2017년 5월 소모임일정 수요 인권강독회 – 상식 인권 5월 11일(수), 25일(수) 오후 6시30분 숨터 목요 인권강독회 – 담론 5월 12일(목), 26일(목) 오후 6시30분 숨터 그냥 산악회 5월7일(토) 오전 9시 숨터에서 출발 평화기행– 평화의 숨 ‘베트남’4차 준비모임 5월 18일(수) 저녁7시 대성동 숨터 영화모임‘봄’5월의 영화 5월 23일(월) 저녁7시 대성동 숨터 나를 바라보고 바로 보는 숨날 5월 19일(목) 저녁7시 대성동 숨터 인권강독회 목요 모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일꾼에게 연락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요모임 책으로는 신영복 선생님의‘담론’입니다. 2020. 6. 16.
<제48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쉼터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야지’하면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 가 자리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루가 11.24~26) 한 가지를 깨달았다 해서 모두를 깨달았다는 망상 한 가지를 얻었다 해서 모든 것을 얻었다는 착각 한 가지를 통해 세상과 통했다는 교만 망상과 착각, 교만이 봄비에 청량해진 산하를 삼키지 않기를. 2020. 6. 16.
<제48호> 달라진 게 없는데 … 다시 봄이 왔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아가가 아프다. 열이 나더니 콧물이 줄줄 흐르고 기침까지 한다. 작은 가슴이 그르렁 소리로 가득 찼다. 아가는 힘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품속을 파고든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모든 어미들이 왜 이렇게 말하는 지를 이제야 알겠다. 아가에 고통을 없앨 수만 있다면 정말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흔한 감기를 앓는 아가를 지켜보는 것도 이리 마음 아픈데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내고 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잠 좀 못자고, 하루 종일 안고 업고 하는 일을 힘들다고 투정부리기가 민망하다. 다시 봄이 왔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봄.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이렇게 봄이 다시 왔다. 나는 잊고 지냈다. 세월..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