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16 도시에 살 권리 눈뜨고 꿈꾸는 자들이 있고, 눈 감고 사는 자들이 있었다. 도시에 살 권리 – 카를로스 모레노 이은규 일꾼 생각은 질문에서 비롯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기억하건대 내 첫 생각은 ‘나는 왜 태어났을까?’였다. 답을 찾아 수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아직껏 답을 찾지 못했다. 아니 이제는 답 따위를 찾지 않게 되었다. 애초부터 답 없는 생각과 질문을 했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내 생애 시간은 다른 질문을 던질 시간에 도달했다. 다른 질문? ‘어떻게 살아야 잘 죽을 수 있을까?’ 도시에 살 권리를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단숨에 읽어버렸기에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격한 감동의 쓰나미가 이 책의 순하고 신선한 고갱이 들을 순식간에 삼켜 버렸던 것이었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는 부지런하다. 기꺼이 또! (맛집이라 또! .. 2023. 6. 23. 23.6.22 [가녀장의 시대] 이재헌 가녀장의 시대. 뭔가 웅장하고 격렬한 페미니즘 전사의 소설이 아닐까 상상했었다. 나의 착각이었다. 소설 아닌 자전적 가족소설 같은 이야기는 초반에는 내 가슴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어리둥절한 분위기 속 인물들의 대화가 이어 졌다. ‘이제 갈등이 나올때가 됐는데? 언제 나오지?’ 결국 소설은 큰 갈등 없이 소소한 성찰을 하며 각자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마무리 된다. 책장을 덮고 내 가슴은 미지근함보다 좀 더 따뜻한 훈기로 채워졌다. 소설 속 조금 특이한 가족 혹은 회사의 모습. 가부장이 해체된 사회에서 우린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의 관계를 마주하게 될까. 설렘으로 다기온다. 이구원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흥미로우면서도 읽기 망설여졌다. 제목만 봤을 때는 나를 뒤흔들 불편함을 명치 깊숙이 밀어 넣을 것.. 2023. 6. 22. "이름없이 참여한 시민들의 힘으로 6월 민주항쟁이 이루어졌다" "이름없이 참여한 시민들의 힘으로 6월 민주항쟁이 이루어졌다" 유수남 기억하여 기록하는 인권연대 숨 평화기행 (2023년 6월 10일)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충북본부 조직국장'이었던 유수남 님을 길잡이 삼아 청주 성안길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당시의 기억들을 끄집어내보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오늘 여기.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만이 보다 나은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유수남 끝으로 육거리 시장내에 있는 새가덕순대에서 순댓국밥을 먹으며 6월 민주항쟁 기행을 마쳤다. 길잡이를 했던 유수남 님은 순대국밥집 사장님과도 안면이 있었다. 오래된 인연을 기억할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어오는 그의 '넓은 오지랖'이 정말 대단하다. 어.. 2023. 6. 13.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3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