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슬며시 옆에 앉으며
잘 지내고 있느냐?
해야 할 일 하느냐?
사랑할 사람 사랑했느냐?
머뭇거리니
다시 묻는다
눈 감아야 할 것 감았느냐?
입 열어야 할 것 열었느냐?
이번엔 머뭇거릴 틈도 없이
아파할 것 아파했느냐?
향유할 것 향유했느냐?
잠시 기다리고는
햇살 조용히 일어나며 다시 묻는다
사랑 받을 사람에게서 사랑 받았느냐?
어깨를 토닥이고는 사람들 틈으로
시나브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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