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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606

<제84호> 질문은 날마다 계속돼야 한다_박현경(교사)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은 귀싸대기를 잘 때렸다. 자습 시간에 잡담을 하거나 숙제를 안 해 오거나 자신의 비위를 거스르는 아이들에게 그는 늘 매서운 체벌을 가했고 교실엔 공포가 감돌았다. 인상적인 점은 ‘질서를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 우리들 대부분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는 것. 그에게 귀싸대기를 맞을 일이 없는 아이들은 대개 착실한 학생들이었으므로, 그의 말을 잘 듣는 것과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사이의 경계가 꽤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분위기였기에 그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은 반장이 친구들을 체벌하는 일도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다. 똑똑하고 모범적인 여학생 J를 투표 없이 반장으로 임명한 담임은 교실을 비울 때마다 J의 손에 30cm 자를 들려 줬다. 떠드는 애를 잡아내 .. 2019. 10. 24.
<제83호> 시방 여기 일꾼의 짧은 글 2012년 3월23일 그리고 지금 여기 변화는 있으나 변함은 없이 사람, 사람들과 연대하며 더 깊은 숨 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10. 24.
<제83호> 지역을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지!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 충청리뷰가 한 달 넘게 청주 테크노폴리스 문제를 집중보도하고 있다. 충청리뷰 기자들은 청주테크노폴리스문제는 들여다볼수록 상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취재가 어렵다고도 했다. 누구 말이 진실인지 가리기가 힘들고 무엇보다 사업 시행에 책임을 가진 청주시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취재가 어렵다고 기자들은 호소했지만 그동안 충청리뷰가 밝혀낸 것만으로도 놀라운 사실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테크노폴리스 부지 내에서 백제시대의 유물이 다량 발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충 덮고 넘어가려고 했고, 개발을 위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무시했으며, 부지를 1,2,3차로 나누어 개발하는 바람에 살던 집을 몇 차례나 빼앗겨야 하는 처지에 놓인 주민들의 피눈물을 알게 됐다. 테크노폴리스를 개발하면서 투기세력들이 얼마..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