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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606

<재79호>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글쓰기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집 근처 도서관엘 갔다. 요즘 글쓰기가 붐이라더니 … 이전보다 글쓰기 책이 참 많았다. 이런 현상이 반영된 것일까. 책들을 살펴보다가 라는 책을 ‘발견’했다. 그냥 문법에 관한 책이려니 했는데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짧은 소설 한편을 읽는 기분이랄까. 참 좋았다. 나는 이제야 김정선 작가를 알게 됐는데 작가는 그 사이에 꽤 유명해진 모양이다. 신문에도 인터뷰가 실렸다. 조연에서 주연이 된 이들을 소개하는 기사에 김정선 작가가 등장했다. 20여년 넘게 교정교열을 하던 작가가 책을 썼는데 꽤 많이 팔렸다고 한다. 작가에게 관심을 가지니 그를 발견하는 일이 잦아졌다. 옥천엘 갔다가 들른 카페에서 작가가 쓴 라는 책을 만났다.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이 책도 독특한 형식.. 2019. 10. 22.
<제79호> 잠이 오는 순간_정미진 일꾼 언젠가부터 꿈꾸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 인상적인 꿈을 하나 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꿈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익숙한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한 사람이 제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되어있었지요. 그 사람은 버스를 타고 제가 머무르는 곳으로 오고 있었고, 저는 기다리고 있었죠. 기다리고 있는데 이때 제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 친구는 저를 데리고 갑자기 계단이 무척 많고, 오래되고, 낡은 그런 어느 공간에 들어갔습니다. 그 공간의 구조는 꼭 몇층인지도 모르는 건물 비상구계단 같았어요. 정말 지저분하고 무서운데 모순적이게도 아늑한 기분이 들었지요. 그리고 직감적으로 제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한 그 사람을 마중가려면 이.. 2019. 10. 22.
<제79호> 미세 먼지를 보며 투덜투덜_하재찬(회원) 맑은 날씨란다. 그런데 미세 먼지 때문에 뿌옇게 보인단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란다. 그런데 미세 먼지 때문에 외출하지 마란다. 공기는 매우 중요한 공공제란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나라 소각 쓰레기 중 20%가 청주에서 소각된단다. 그것도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법적으로 100톤 미만으로 허가 받고, 약 130톤 가량을 소각한단다. 합법적으로 그래서 일까? 우리 충북이 폐암 등 호흡기 관련 환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단다.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 법대로 하고 있다고 한단다. 법대로... 그들은 공공재가 어떻든 이래저래 돈 벌어가고 우리는 공공재를 위해 이래저래 돈(세금) 쓰고 돈 버는 놈 따로 돈 쓰는 놈 따로 감옥 아닌 감옥에 갇혀 사는 우리! 그리고 몸 버리는 우리! 투덜..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