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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 우리에게 온 소년, 다시 밝은 빛으로 찾아갈 수 있게… 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나는 맨부커상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십분단위로 작가에 책이 몇백권씩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다니 대체 어떤 소설일까 궁금하다. 영어를 잘한다면 번역본을 읽어보고픈 마음도 든다. 그러나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차마 를 읽기가 좀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 고기 먹기가 힘들어질까봐 겁난다면 웃을라나?!) 그동안 한강 작가 소설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대신에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오월을 보내면서 를 읽었다. 5.18 광주민중항쟁 (공식 명칭은 광주민주화운동이지만 나는 민중항쟁으로 부르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을 다룬 소설 가운데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니 그 전부터 꼭 읽어봐야지 했던 소설이다. 는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뜨거웠던 열흘, 도청.. 2020. 6. 16.
<제50호> 제주도의 푸른 밤..._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다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하늘 아래로~ 수학여행, 신혼여행,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 아름다운 섬 제주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지만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비행기 예약부터 탑승, 그리고 숙소의 접근권, 이동권 등 많은 정보가 필요로 한 여행지이다.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당사자 3명과 그 가족들, 활동보조인, 모두 11명이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기 4개월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건 비행기 탑승이었다. 활동보조인들이 있다 하여도 장애당사자들을 업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기에.. 2020. 6. 16.
<제50호> <베트남 평화기행 첫 번째> ‘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_ 림민(회원) 지난 1월,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일본으로 날아가야 했었다. 무려 반 년이 넘도록 매달 모임을 가지고 준비했던 인권연대 숨(이하 숨)의 첫 번째 아시아 평화기행이 생각지 못한 문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았던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제주를 첫 평화기행 장소로 선택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제주 땅에서, 회원들은 매일 밤 허무하게 무산된 일본행에 대한 아쉬움과 허탈함을 술로 달랬다. 다음 평화기행은 꼭 제대로 꼼꼼하게 준비해서 떠나보자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다음 평화기행은 어디로 갈꺼야, 형? 다시 일본을 준비할거야?” 내가 그렇게 묻자, 술에 취해 불콰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헤벌쭉 웃으며 말하던 은규형의 그 반짝거리던 눈빛이 기억이 난다. "베트남. 꼭 베트남에 ..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