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거울54

<제75호> 힘듦 그 신호에 감사하며_하재찬(회원, 사람과 경제 상임이사) 오늘은 몸도 맘도 힘들었다. 요즘 들어 그렇다. 왜 일까? 잠시 일과 시간을 꼬깃꼬깃 꾸겨 주머니에 넣고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일이 왜 힘들까? 일의 성격이 나하고 잘 맞지 않나?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가? 일과 관련된 물리적인 조건이 어렵나? 하나 둘 마음을 살핀다. 사회적경제라고 하는 이 일의 성격. 소시민인 우리 일상과 생활의 필요와 욕구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사회 참여와 관계의 빈곤을 극복하는... 이 일의 성격이 나와 잘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아닌 것같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 가끔 불편하고 긍정적이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는.. 나와는 색과 결이 다른 사람을 만나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만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나보다 성숙하.. 2019. 10. 7.
<제73호> 소통(小通)과 소통(疏通)의 차이를 생각하다 小通하는 나를 보다_하재찬(회원, 사람과 경제 상임이사) 소통(小通)은 자신은 유연하고 포용할 줄 안다고 착각할 때 소통(疏通)은 자기는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이 강하다고 인정할 때 소통(小通)은 상대가 던지는 의문과 문제제기가 유도질문이라고 생각할 때 소통(疏通)은 상대가 던지는 의문가 문제제기가 다른 관점이거나 이해관계라 생각할 때 소통(小通)은 서로 같은 것을 찾을 때, 또는 상대를 설득하려 하지 않을 때 소통(疏通)은 서로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려 할 때, 또는 적극적으로 설득하려 할 때 소통(小通)은 모든 이에게 칭찬받으려 할 때 소통(疏通)은 모든 이에게 칭찬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소통(小通)은 자기권한을 집행하지 않거나 과하게 행할 때, 또는 책임을 회피할 때 소통(疏通)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담대하게 집행할 때, 또는 책임을 직면할 때.. 2019. 10. 1.
<제72호> 사과 속 씨를 통해 (장애)人을 보다_하재찬(회원, 사람과 경제 상임이사) 사과 속에 사과 씨가 몇 개 있는 지 아시나요? 몇 개일까요? 사과를 잘라보면 알겠죠!! 사과 씨 속에 사과는 몇 개가 있을까요? 몇 개일까요? 씨를 잘라보면 알 수 있을까요? 땅에 심어 보면 알겠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이런 저런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렇게 커서 열매를 맺으면 알 수 있겠죠!! 모든 생명은 이렇게 가능성 이라는 ‘씨’를 이렇게 신비함 이라는 ‘씨’를 ‘씨’라는 거룩함을 품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씨’는 언제 어떻게 생긴 걸까요? 누가 밖에서 넣어준 걸까요? 아니면 심어준 걸까요? 열매 맺기 전 이미 꽃이 피기 전 이미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우리 인간도 열매를 맺지 못 했어도 꽃을 피우지 못 했어도 이미 가능성의 씨를 신비함의 씨를 거룩함을 품고 있..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