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93 <113호> 김어준과 진중권 그리고 유재석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나는 한때 김어준과 진중권을 좋아했다. 그들의 말이 무척이나 합리적이고 세련됐다고 생각했다. 팟캐스트 를 들으며 김어준이 하는 이야기 한마디 한마디에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 모른다. 나꼼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나 흥미로웠다. 기존 언론이 하지 못하는 아니 안하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나꼼수 덕분에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무분별한 폭로가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이야기라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김어준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김어준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김어준은 자신의 방송에서 “~일 것이라 추정된다.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 우연이다” 라는 식의 추정과 소설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김어준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또 .. 2021. 9. 30. <112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지난 8월 14일은 고 김학순님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세상에 처음 알린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저는 이 말을 믿습니다. 전쟁범죄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오늘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쓰러지지 않는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차별적인 세상을 바꿔나가는 일은 인권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1. 8. 30. <112호> 자기만의 방과 돈이 필요한 이유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활동가) 지난 주말 어머니와 동생들과 너무나 오랜만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어머니 생신을 맞아 코로나 핑계를 대며 어머니와 세자매 이렇게 넷이서만 떠났다. 모처럼 남편과 아이들에게 벗어난 우리들은 마냥 즐거웠다. 어머니는 왜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았냐고 걱정하셨지만 나는 처음부터 데려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루라도 엄마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올여름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전혀 보내지 못해 내겐 이번 여행이 더 특별했다. 몇 년 만에 여자들끼리 떠난 여행이라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하느라 바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와 마찬가지로 동생들도 사는 게 바빠 자기만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 하는 듯싶다. 나야 아이가 어려서 더욱 그렇지만 아이를 어느 정도 키.. 2021. 8. 30.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