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소모임 일정 안내/남성페미니스트 모임 '펠프미'32 23.2.28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레슬리 컨 너의 면상에 이 책을 던진다 이재헌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 “여성이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이 우월적 대우를 받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1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다.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는 일상적인 공간과 제도가 얼마나 가부장적이고 철저하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차별하는지 고발한다. 여기 언급된 많은 예시들을 보며 그것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같은 공간에서 개개인의 경험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음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만큼 이 도시공간에서 난 안전했고 기득권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의 많은 남성들은 윤대통령처럼 성차별을 부정한다. 오히려 역차별이라 고함치며 본.. 2023. 3. 2. <후기> 220720 『판을 까는 여자들』로라·신민주·노서영 『판을 까는 여자들』 (로라·신민주·노서영 著, 한겨레출판 刊, 2022) 이여라. 빛나는 언설 몇 그대루 옮겨유. 118쪽 총여학생회를 폐지시킨 권력 / 그저 투표가 곧 민주주의라고 여겨지는, 형식적 민주주의만 완수된 세상에서는 성공한 백래시가 ‘혁명’이 되는 법 – 어쩜 이리 간결허구두 뽀송뽀송헌 정리가 111쪽 누구를 위한 알페스 처벌법인가 / 알페스 처벌은 젠더 권력을 회복하려는 기획의 일부. 알페스 처벌법이 문제적인 것은 그런 기획을 국회 차원에서 끌어안았기 때문 – 문제 제기허구나서 단 4일만에 구킴 하태경이 발의허겄다구 즉시 반응 101쪽 N번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016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집회에선 ‘나는 운 좋게 살아남았다’, 2018년 혜화역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 2022. 8. 2. <후기> 220422 『페미니즘』 데버라 캐머런 ‘여성도 사람이다’ - 리로드 7장에 걸쳐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책. 여타 페미니즘 관련 책들보다 가볍고 얇아 지레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허나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페미니즘은 각양각색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모두는 두 가지 근본적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고 데버라 캐머런은 주장한다. 첫째로 현재 여성은 사회에서 예속 상태에 있으며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함을 겪고 체계적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둘째 여성의 예속은 불가피하지도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는 정치적 행동을 통해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만 한다고. 오늘날 페미니즘의 핵심 신념인 “여성도 사람이라는 급진적 개념”을 당당하게 반대할 이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신념을 행하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발생한.. 2022. 4.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