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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은규일꾼 『기러기』 메리 올리버 메리 올리버 시선집 기러기 기실 따지고 보면 세상이 번잡하기보다 내 마음이 번잡하다.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자신의 번잡함을 성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해야 할까? 이런저런 번잡한 마음을 추스르는 방편으로 나는 시집을 집어 든다. 늙은 종교인이 경전을 집어 들 듯이.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40여 년 동안 한마을에 살면서 자신을 둘러싼 자연을 가만가만 응시하며 그 마음을 시로 길어 올렸다. 자연과 인간은 분리된 각각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이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시를 읽으며 차분해지고 겸손해지기까지 했다. “올빼미가 식사를 마친 나무 아래 남은 쓰레기. 쥐의 뼈 파편, 갈매기의 잔해, 젖은 낙엽 속에 파묻히지, (중략) .. 2022. 2. 14.
[입장] 코로나19 3년 차, 모두의 공존을 위한 방역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2022년,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바이러스의 확산은 변이를 거치며 계속되고 있다. 전염율은 높지만 중증화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에 재택치료와 고 위험군에 포함되지 않거나 무증상, 경증의 확진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 자가 관리하는 방식의 지침을 2월 7일 발표하였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일상회복을 다시 거론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패스와 인권의 원칙 일상회복의 근거 중 하나는 높은 백신접종률이다. 대한민국은 2차접종률 85.9%, 54.9%의 3차 접종율로 접종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역설적으로 높은 접종률에도 미접종자의 건강과 안전을 명분으로 방역패스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방역패스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12조의 법.. 2022. 2. 8.
<모집> 인권연대 숨 글쓰기 모임 '새로쓰는 저녁' 인권연대 숨 new! 글쓰기 모임 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글을 잘 쓰는 모임이 아니라 글이 필요한 사람들의 모임을 합니다. 서툴더라도 글이라는 흔적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존재를 알리고 나누고 싶은 참여자를 찾습니다. 나의 이야기, 내가 보는 세상의 이야기를 함께 쓰고 나눠보아요. 2022.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