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80 <후기> 210914 『망명과 자긍심: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 _ 일라이클레어 지음』 "리 로드" - ‘너희에겐 우릴 부를 대명사조차 없잖아.’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을 읽은 지 만 하루가 지나고 있다. 그 하루는 밤에서 새벽으로 그리고 저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나는 삼시세끼를 했고 두 시간여의 산책을 했으며 밤잠과 낮잠을 잤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의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있다.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 되면 나는 인권연대 숨의 일꾼으로 그리고 누군가의 선배 후배 그리고 이런 관계 저런 관계성 속에서 형성된 익숙하거나 낯설은 어떤 존재로 여전히 살아갈 것이다. 자 이쯤에서 질문을 던지겠다. 익숙하거나 낯설은 어떤 존재로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중 어떤 이들은 여성으로 존재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남성으로 존재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아가고 .. 2021. 9. 14.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모두를 위한 경제 _ 마저리 캘리, 태드 하워드 / 구원일꾼 자본주의의 끝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와 지구화에 의한 추출적 경제 대신 모두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대안과 실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추출적 경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써 7가지(공동체, 포용, 장소, 좋은 노동, 민주적 소유권, 지속 가능성, 윤리적 금융)의 원칙에 기반한 실험적 사례를 이야기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사례와 사회적 대안들을 소개할 뿐 정해진 답을 제시한다거나 사례의 도전들이 겪고 있는 시행착오들을 소개한다는 점도 현실적이었다. 이익만을 위한 경제를 넘어서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길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상력에서.. 2021. 9. 6. ** 한두 줄로 요약하는 일꾼들의 탐독 생활 ** 김현미 - 구원일꾼 노동, 시간, 소비, 관계라는 일상생활의 방식을 어떻게 페미니즘적으로 설계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질문하며 고민하는 책이다. 미키 캔들 - 은규일꾼 끊임없는 폭력과 빈곤 속에서 살아내야만 하는 미국 사회에서의 흑인 여성들의 삶을 촘촘한 구조적 폭력의 실상과 함께 밝혀주고 있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 말하는 주류 백인 페미니스트들에게 미키 캔들은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진정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소수자들의 삶에 촘촘히 박혀 있는 차별에 대해 알아보고 공감하며 연대해야 함을 다양한 사례들을 예시하며 강조하고 있다. 굶주림과 폭력 속에서 이혼녀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그리고 페미니스트 생존자로 살아남았던 미키 캔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가득 .. 2021. 9. 6.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3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