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글1059

<111호> 종이 선생_계희수(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집에는 짙고 긴 그림자가 드리웠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송두리째 바뀌니, 그에 따라 내면도 자연스레 변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냈으며,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즈음 나는 종종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죽음 앞에 벌거벗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자주 떠올렸다. 어느 날은 세상만사가 쉬워 보이기도 했고, 어느 날은 한없이 어려워 보이기도 했다. 알 수 없는 동질감에서 비롯된 걸까. 그 무렵 내게는 남의 불행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원인을 해부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불행의 형태는 다 달랐다. 어떤 불행은 처절했으며, 어떤 불행은 천진했고, 어떤 불행은 아름다웠다. 남의 불행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거기서 내.. 2021. 7. 22.
[입장] 차별금지법제정 국민동의청원 10만 돌파 한달이 흘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국민동의청원 10만 돌파 한달이 흘렀습니다. 15년을 기다리고 10만 명의 시민이 응답한 차별금지법! 더 이상 미루는 것은 헌법적 가치와 인권의 가치를 무시하는 일입니다! 1. 차별 없는 세상! 너무 오랜 기다림입니다.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첫 권고 이후 1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부 교회와 재계의 거센 반발과 입법기관인 국회의 책임회피로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의 장혜영 의원 등에 의해 다시 발의된 차별금지법 역시 거대양당의 침묵 속에 다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시민들이 직접 나섰고 6월 14일 국민동의 청원에 10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국회의 응답을 요구하였습니다. 이후 머뭇.. 2021. 7. 14.
인권연대 숨과 함께하는 도시쏘댕기기 - 안녕? 나무야. 모두를 위한 모두의 도시 - 인권연대 숨 도시쏘댕기기 ▶▶ 참가신청 : https://forms.gle/7xxdUbH3yszLUe4H6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사람들에게 그늘과 바람 그리고 쉼을 주는 가로수 하지만 좁은 보행로에서 자라는 가로수는 보행자의 방해물로 전락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 병든 가로수는 처치곤란 흉물로 방치됩니다. 사람과 자연,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까요? '도심 속 가로수'를 통해 알아봅니다. ※ 길잡이 : 아보리스트 이재헌(인권연대 숨 회원) ※ 일시: 7월 20일(화) 오전 10시 ~ 오후1시 ※ 장소: 중앙동 소나무길 ~청주시청 후문 구간 ※ 참가비 : 1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 (농협 301-0275-9517-91 예금주: 인권연대 숨)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