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 그대에게 보내는 단어 열 번째. -상상 ; 내가 상상하는 것이 나를 끌어간다._잔디(允)
혼자만의 머릿속에서 빙빙 돌기만 하는 노래도, 동시도, 첫 단어, 첫 구절, 첫 소절 몇 글자, 몇 마디가 시작되면 그 시작을 따라 술술 노랫가락이, 재미난 표현이 따라 나옵니다. 내 안에 담겨있던 혹은 나에게 잠시 찾아온, 생각들이 노래가 되어, 동시가 되어 훨훨 날아다닙니다. 혼자 만들고, 부르며 철철 울다 완성되는 노래도 있고, 써놓고 혼자만 키득거리는 글도 있지만, 때론 위로가 필요한 어떤 이에게 들려주고는, 그의 눈물을 닦습니다. 동시 백 편을 쓰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소문을 들은 후 매일 밤, 엄마 씻었어? 엄마 시 썼어? 라고 묻는 아이가, 엄마가 써놓은 짧은 시를 읽어보고는, 음~ 괜찮은데 하기도 합니다(뿌듯~!). 시 속의 표현과 일상의 상황이 만날 때, 시 속의 몇 구절을 동시에 읊조..
202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