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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두개의 문 영화를 보고_회원 권은숙 지난 7월4일 일곱명의 회원이 함께 두 개의 문을 보았습니다. 아래의 글은 권은숙 회원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두 개의 문 한쪽 문밖엔 ‘국가 권력’이 다른 한쪽에는 ‘경제 권력’이 버티고 있었다. 둘 중 어떤 문을 선택하든 파멸은 예정되었다. 희망과 절망 중 하나, 고르면 되는 게 아니었다. 25시간만의 강제진압, ‘섬멸작전’이었다. 진압 명령을 내린 경찰청장에게, 변호사가 묻는다. “단 한번도 협상 해 볼 생각은 못하셨습니까?” “그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왜 꺼내는 거요” 돌아온 답답한 답. 다섯명이 목숨을 잃고 살림터를 잃고 국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지옥과 다름 없었다’는 특공대 훈련을 받은 청년 그는 우리가 모두 국민이었다고, 사랑하는 국민이었다고 진술했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힐 악몽에 .. 2020. 8. 7.
<3호> 생각낙서_g랄변태 2020. 8. 7.
<2호> 지금 여기에서..._지나 이곳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신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고... 한해를 지나고 보니 풀은 정말이지 잘도 자란다. 전쟁이란 표현을 쓰시는 어르신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나는 풀이 너무 예쁘다. 풀꽃은 더더욱... 이분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속의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영성적인 시 한편을 선사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곳으로 온지 이제 일 년이 되었다. 도시에서 여기 땅으로 처음에 왔을 때 살림살이는 비닐하우스에 넣어두고 컨테이너 두 대에서 생활을 시작하였다. 생활용수는 우물에서 끌어와 사용하고 목욕은 야외에서 달빛보며.... 그렇게 땅위의 삶이 시작되어 농부라는 이름으로 포도밭을 일구고 소량이긴 하지만 먹거리로 콩, 참깨, 들깨, 땅콩, 고구마, 배추,.. 2020.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