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196 집단 지성과 집단 감성 집단 지성과 집단 감성이내 1985년 2월, 경기도 연천에서 제12대 총선 투표를 했다. 군 부재자투표였다. 투표일 한달 전부터 밤마다 기호1번 민정당을 찍어야 한다는 정신교육을 받았다. 영외 보급중대로 전체 80여명이었다. 한명씩 들어가는 기표소는 중대 CP에 차려졌다.1번 민정당 정종택, 2번 신민당 김현수, 3번 민한당 신경식, 4번 국민당 이인기. 아무도 없는 데다 기표대 가림막까지 쳤지만 투표 직후 개함할 게 뻔했다.잠시 망설이다 2번을 찍었다. 다음날 아침, 근무 중이던 위병소로 중대장이 올라왔다. ‘넌 중대장이 돌격 앞으로라고 명령해도 뒤로 도망갈 새끼’라는 말과 함께 발길질이 시작됐다. 정강이를 대여섯 차례 걷어차였다. 나중에 광주 출신 유하사까지, 야당 표는 단 두 표였다는 얘기가 돌았.. 2026. 2. 26. 사진 사진잔디 # 1 산 능선에 가지런히 서 있는 나무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해가 차오르고 산 능선의 나뭇가지 수형은 더 선명해진다. 산 능선에서 하늘을 떠받들 듯 나란히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노을이 질 때 나무를 바라보며 퇴근해 집에 와서 마당에 차를 세운다. 어둑어둑해져서 그때쯤 나무는 또 잘 보이지 않지만, 나는 나무가 거기 서 있다는 걸 안다. 지나가는 구름도 보고, 구름이 변하는 걸 보고, 구름이 흩어지는 걸 보면서 나무는 거기에 서 있다. 아침이면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태양이 노을이라는 이름으로 찬란한 아름다움을 펼칠 때도 그 풍경 속에 서 있으며 짙은 어둠속에서 조차 그저 서 있는 능선의 나무. 때론 마음 담아 바라보게 되는 나무, 때론 출근하면서 바쁜 마음에 .. 2026. 2. 26. 혐오와 차별! 교실 극우화를 경계한다. 혐오와 차별! 교실 극우화를 경계한다.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노무현은 살아있다? ‘노무현은 살아있다’,‘중국으로 꺼져버려’ 수년간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에 교실에서 전파되는 10대들의 충격적인 내뱉음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일명 ‘노무현 고인드립’이라는 거다. 노무현 고인드립은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극우 유튜브 등 특정 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퍼지다 최근에는 그 대상이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매우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2025년에는 노무현재단 등에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였다. 노무현 드립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광범위하게 번지는 데는 ‘혐오’,‘차별’의 언어가 .. 2026. 2. 26.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99 다음